사회 전국

강원도민 삶의 만족도 및 행복도 5년 내 최고치 기록

김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29 16:36

수정 2025.12.29 16:36

주거 교통 보육지표 만족도 상승
정주 의사 확대 및 행복지수 개선

현안 설명하는 김진태 강원도지사. 연합뉴스
현안 설명하는 김진태 강원도지사.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강원특별자치도민의 삶에 대한 만족도와 행복감이 최근 5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자치도는 2025년 사회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주거와 교통 및 보육 등 전반적인 정주 여건 개선이 도민의 주관적 웰빙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도내 1만5800가구를 대상으로 삶의 질과 관련된 7개 부문을 심층 분석했다. 조사 결과 삶에 대한 만족도는 6.55점이며 지역 생활 만족도는 6.49점, 행복도는 6.60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1년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도민의 긍정적 인식이 강화됐음을 증명했다는 평가다.



인구 정책 분야에서는 저출산 대책으로 양육비 지원을 가장 선호했다. 인구 유입을 위해서는 단순 지원보다 기업 유치를 통한 근본적 일자리 확충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결혼에 대한 긍정적 인식도 2년 전보다 2.7% 포인트 높아진 60.1%를 기록했다.

주거와 교통 만족도 역시 개선됐다. 10년 후에도 도내에 계속 거주하겠다는 응답은 70.9%로 집계됐다. 대중교통 중에서는 택시 만족도가 가장 높았고 기차와 버스 이용 편의성도 전반적으로 좋아졌다. 특히 고령층일수록 지역 내 계속 거주를 희망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보육 및 교육 환경 만족도도 2년 전 대비 상승했다.
미취학 아동 보육환경은 3.40점이며 초중고 공교육 환경은 3.05점으로 조사됐다. 근로여건 만족도는 개선됐으나 양질의 일자리가 충분한지에 대한 인식은 다소 낮아 일자리 확충 필요성이 제기됐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복지 향상과 경제 활성화 정책이 도민 삶에 긍정적 변화를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며 "조사에서 확인된 일자리 부족과 문화 콘텐츠 확충 요구를 정책에 적극 반영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