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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자원 화재 수습 완료…709개 행정 시스템 정상화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30 09:30

수정 2025.12.30 09:30

행안부 "행정정보시스템 재난 대응 체계 종료"
국정자원 화재로 연합뉴스
국정자원 화재로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중단됐던 정부 행정정보시스템 709개가 모두 복구됐다.

행정안전부는 30일 오전 9시 30분을 기점으로 전 시스템 정상화를 완료하고, 재난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해제하며 행정정보시스템 재난 대응체계를 종료했다.

행안부는 지난 9월 화재 발생 직후 재난 위기경보를 즉각 발령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위기상황대응본부’와 ‘위기상황대응팀’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대응 체계를 가동했다. 특히 1등급 시스템 40개를 포함해 국민 생명·안전과 직결된 주요 시스템을 우선 복구하고, 예비비를 긴급 투입해 범정부 차원의 신속한 재난 수습에 나섰다.

재난 대응체계 종료 이후에도 각 부처는 소관 시스템을 중심으로 집중 모니터링을 이어가며, 장애나 이상 발생 시 관계기관 간 협조 체계를 통해 즉각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행안부는 아울러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의 ‘AI 정부 인프라·거버넌스 혁신 방안’이 수립되는 대로 공공 정보화 인프라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 작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민간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공공 데이터센터의 안전 관리 기준을 강화하고, 재난 상황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재해복구체계(DR)를 전방위적으로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일상 속 불편을 감내하며 정부 대응에 협조해주신 국민 여러분과, 밤낮없이 복구 작업에 매진해 준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일을 교훈 삼아 국가 정보 자원 관리 체계 전반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정부 시스템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