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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지사, 공동 차입 통해 신공항 조기 착공 제안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29 16:41

수정 2025.12.29 16:41

대구·경북 각각 1조원씩 총 2조원 금융차입, 연이율 3.5% 대출
기부대양여 방식 한계 극복, 지자체 선제 투자로 사업 지연 돌파
이철우 경북지사(가운데)가 29일 경북도청 브리핑룸에서 대구시와 경북도가 각각 1조원씩, 총 2조원 규모의 은행 대출에 대해 연이율 3.5% 조건으로 지방채 발행 등 공동 금융차입을 제공하는 방식을 통해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을 조기에 착공하자고 공식 제안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지사(가운데)가 29일 경북도청 브리핑룸에서 대구시와 경북도가 각각 1조원씩, 총 2조원 규모의 은행 대출에 대해 연이율 3.5% 조건으로 지방채 발행 등 공동 금융차입을 제공하는 방식을 통해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을 조기에 착공하자고 공식 제안했다. 경북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이철우 경북지사가 경북도·대구시 공동 금융차입을 통한 대구경북(TK) 신공항(이하 신공항) 조기 착공을 공식 제안해 관심을 끈다.

경북도는 29일 경북도청 다목적실에서 이 지사 주재로 2025년 경북의 여정과 2026년 도정방향에 대한 공식 브리핑에서 이같이 제안했다고 밝혔다.

브리핑에 따르면 이 지사는 대구시와 경북도가 각각 1조원씩, 총 2조원 규모의 은행 대출에 대해 연이율 3.5% 조건으로 지방채 발행 등 공동 금융차입을 제공하는 방식을 통해 신공항 건설을 조기에 착공하자고 공식 제안했다.

이 지사는 해당 금융차입을 기반으로 사업자가 신공항 공사를 신속히 시작할 수 있도록 대구시와 즉각적인 실무 협의에 착수하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다.

이 제안은 경북 지역의 핵심 성장동력 확보와 신공항의 조기 건설 필요성에 근거해 마련됐다.



이 지사는 이날 경북도와 대구시가 각각 1조원씩 총 2조원의 지방채 발행 등 금융차입을 서고, 이를 토대로 신공항 공사를 조기에 착공하는 '지자체 주도 선제 투자 방식'을 제안하며, 답보 상태에 놓인 신공항 추진 상황을 과감히 돌파하겠다는 강한 실행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

특히 조속한 추진을 위해 대구시와 실무 협의에 즉시 돌입하겠다는 점도 직접 언급했다.

이 방안이 구체화할 경우 신공항 건설사업은 추가적인 국비 확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확실성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조기 착공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물류·교통 경쟁력 강화 등 대형 인프라 구축에 따른 파급 효과도 한층 앞당겨질 전망이다.


도는 대구시와의 협의를 신속히 진행하는 한편 국가균형발전 정책과 광역 교통망 확충 전략과도 긴밀히 연계해 신공항 건설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