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택배노조 김범수 고발 건 접수
2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는 고(故) 장덕준 씨 사망 사건과 관련해 김 의장에 대한 고발 사건을 지난 26일 배당받아 현재 고발장 내용을 검토 중이다.
앞서 전국택배노조와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는 지난 23일 서울 서대문구 서울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의장을 증거인멸 교사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이들은 고 장덕준 씨가 2020년 10월 쿠팡 칠곡 물류센터에서 야간 근무 도중 급성 심근경색으로 숨졌으며, 이후 회사 차원의 조직적인 은폐가 이뤄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쿠팡 전 고위 임원의 폭로를 통해 김 의장이 "열심히 일했다는 기록이 남지 않도록 확실히 하라"는 취지의 지시를 내렸다는 메신저 내용이 공개되면서, 고인의 업무 기록과 폐쇄회로(CC)TV 영상이 선별·관리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은 현재 고발장에 기재된 혐의 내용을 중심으로 사실관계를 검토하고 있으며, 절차에 따라 관련자 조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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