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고려아연, 산업부에 ‘희소금속 농축·회수기술’ 국가핵심기술 지정 신청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29 18:06

수정 2025.12.29 18:26

고려아연이 '아연·연·동 통합공정을 활용한 희소금속 농축·회수 기술'을 국가핵심기술로 지정해달라는 신청서를 최근 산업통상부에 제출했다고 29일 밝혔다.

희소금속은 첨단·방위산업의 필수 소재로 전 세계 주요 국가와 기업이 앞다퉈 확보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는 핵심광물이다. 고려아연은 이번에 해당 기술이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되면, 국가경제와 안보에 직결되는 기술을 보호하고 국내 첨단·방위산업의 경쟁력을 안정적으로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고려아연이 이번에 신청한 기술은 통합공정으로 이루어진 아연과 연, 동 제련공정에서 발생한 부산물을 단순 처리(폐기)하지 않고 순환·농축함으로써 희소금속이자 핵심광물인 비스무스와 인듐, 안티모니, 텔루륨을 회수하는 생산기술이다.

한 제련공정에서 발생한 부산물을 다른 제련공정에서 발생한 부산물과 함께 재처리해 농축률을 높이고 이러한 작업을 반복함으로써 농축률을 극대화하기 때문에, 고려아연의 희소금속 생산기술은 해외 경쟁사와 비교해 △순도(품질) △효율성 △생산능력 △수익성 △친환경성 등 여러 측면에서 우위를 갖고 있다.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이 불안정해진 요즘 고려아연은 해당 기술과 희소금속으로 호실적을 거두고 있다. 올해 3·4분기 누계 매출액(연결기준)은 11조8179억원으로 전년 대비 37%, 영업이익은 8033억원으로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특히 이번에 신청한 기술은 다양한 희소금속 추출 및 제조 공정을 총망라한 통합공정 기술로 안티모니 제조 기술도 일부 포함돼 있어 주목된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