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부모 사랑 못 받은 것 같다"…'고연전 중계' 고려대, 연세대에 사과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30 04:20

수정 2025.12.30 10:19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사진은 자료사진. 19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정기 고려대학교·연세대학교 친선경기대회(고연전) 야구 경기에서 양 대학교 학생들이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양 대학은 매년 해당 대회의 명칭을 '고연전'과 '연고전'으로 번갈아 사용하고 있다. 올해는 연세대 주최로 개최되기에 '고연전'으로 열린다. 2025.09.19. xconfind@newsis.com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사진은 자료사진. 19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정기 고려대학교·연세대학교 친선경기대회(고연전) 야구 경기에서 양 대학교 학생들이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양 대학은 매년 해당 대회의 명칭을 '고연전'과 '연고전'으로 번갈아 사용하고 있다. 올해는 연세대 주최로 개최되기에 '고연전'으로 열린다. 2025.09.19. xconfind@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고려대학교는 지난 9월 개최된 정기 고연전(연고전) 야구 경기 중계 도중 불거진 부적절한 발언 논란에 대해 연세대학교 측에 공식 사과를 표명했고, 연세대는 지난 29일 이를 수용했다.

고려대는 지난 24일 공개한 사과문을 통해 “야구 중계방송에서 객원 해설위원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상처와 불쾌감을 느꼈을 연세대 선수단과 관계자에게 고개 숙여 사과한다”고 전하며, “이번 일로 실망을 느꼈을 고려대 구성원에도 깊은 사과의 말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고려대 측은 “이번일은 교류와 소통에서 존중과 배려의 기본 가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충분히 노력하지 못한 사안”이라며 “그 도덕적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당시 고려대 교육방송국(KUBS)의 야구 경기 중계 과정에서 한 해설위원이 연세대 팀을 겨냥해 “부모님들한테 사랑을 못받은 것 같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확산됐다.


이에 대해 연세대는 “이번 일을 통해 양교가 함께 더욱 품격 있고 건전한 스포츠 문화를 만들어갈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