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등급(BB+) 직전 단계까지 신용도가 추락한 셈이다.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됐다.
한신평은 회사의 기업어음 등 단기물 신용등급 역시 A3에서 A3-로 강등했다.
김현준 한신평 연구원은 이번 콘텐트리중앙 신용도 강등 배경에 대해 "주요 자회사인 메가박스중앙의 신용도가 저하된 영향"이라며 "메가박스중앙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한 이후 수익구조 개선 노력을 지속했으나 OTT 플랫폼의 확산으로 영화관람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영업수익성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지속된 당기순손실 누적 등으로 재무구조가 악화되고 금융 비용 부담도 과거 대비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또 콘텐트리중앙은 지난 5월 롯데쇼핑과 메가박스중앙과 롯데컬처웍스 간 합병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체결한 점을 언급하며 "향후 진행 상황에 대해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메가박스중앙, 중앙홀딩스 등 계열사에 대한 대여, 지속된 당기순손실 등으로 인해 별도 재무부담이 심화된 점은 회사의 신용도에 부정적"이라고 덧붙였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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