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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산타랠리 실종 속 이틀 연속 하락…테슬라, 3.3% 급락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30 06:30

수정 2025.12.30 06:30

[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29일(현지시간) 산타랠리 기대감이 무색하게 26일에 이어 이틀 연속 하락했다. 특히 인공지능(AI) 관련주들이 이날 고전했다. UPI 연합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29일(현지시간) 산타랠리 기대감이 무색하게 26일에 이어 이틀 연속 하락했다. 특히 인공지능(AI) 관련주들이 이날 고전했다. UPI 연합

뉴욕 증시가 29일(현지시간) 하락세를 이어갔다.

인공지능(AI) 관련주들이 맥을 못 추면서 3대 지수가 26일에 이어 이틀 내리 떨어졌다. 연말에는 통상 증시가 상승세를 타는 것을 가리키는 산타랠리가 실종됐다.

특히 테슬라는 차익 실현 매물이 늘면서 3.3% 급락했다.

이틀 연속 하락

3대 지수는 26일에 이어 거래일 기준으로 이틀 내리 하락했다.

26일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지만 29일에는 낙폭이 0.5% 안팎으로 확대됐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전거래일 대비 249.04p(0.51%) 하락한 4만8461.93으로 마감했다.

시황을 폭넓게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4.20p(0.35%) 내린 6905.74,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118.75p(0.50%) 하락한 2만3474.35로 장을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라고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0.60p(4.41%) 뛴 14.20을 기록했다.

AI 고전

AI 종목들은 고전했다.

엔비디아가 2.31달러(1.21%) 내린 188.22달러, 팔란티어는 4.53달러(2.40%) 하락한 184.18달러로 미끄러졌다.

알파벳은 0.57달러(0.18%) 밀린 314.39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는 0.61달러(0.13%) 내린 487.10달러로 장을 마쳤다.

테슬라는 차익실현 매물 속에 낙폭이 3%를 웃돌았다. 테슬라는 15.55달러(3.27%) 급락해 459.64달러로 주저앉았다.

반면 AI 메모리 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은 9.69달러(3.41%) 급등한 294.37달러로 올라섰다.

양자컴퓨팅 혼조세

양자컴퓨팅 스타트업 3인방은 흐름이 엇갈렸다.

선도주 아이온Q는 0.75달러(1.63%) 하락한 45.25달러, 리게티는 0.11달러(0.49%) 내린 22.27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디웨이브 퀀텀은 0.86달러(3.40%) 뛴 26.15달러로 올라섰다.

금·은 관련주 고전

이날 은 가격이 사상 최고를 찍은 뒤 곧바로 폭락한 충격으로 금, 은 관련주들이 고전했다.

세계 최대 금광 업체인 뉴몬트는 5.97달러(5.64%) 급락한 99.81달러로 마감했다.

금과 구리 채굴 업체인 프리포트 맥모런은 1.56달러(2.94%) 급락한 51.48달러로 미끄러졌다.


금 내년 2월 인도분 가격은 196.70달러(4.32%) 급락한 온스당 4356.00달러, 은 내년 3월물 가격은 5.286달러(6.85%) 급락한 온스당 71.91달러로 떨어졌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