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출근길 '냉동고'추위...전국 아침 영하권 [날씨]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30 06:49

수정 2025.12.30 06:50

하루 새 5~10도 급락, 안개·빙판길 출근길 주의
[파이낸셜뉴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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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인 30일 아침 전국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0도 아래로 떨어지며 강추위가 찾아왔다.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중부내륙과 경북내륙을 중심으로는 -5도 이하의 기온 분포를 보였고, 일부 지역은 전날보다 기온이 5~10도 가량 급격히 낮아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주요 지점의 일최저기온은 철원 임남 -11.1도, 파주 문점 -9.3도, 연천 백학 - 8.0도, 안성 -7.8도를 기록했다. 서울은 - 3.2도, 인천은 -2.4도였고, 대전은 -1.5도, 세종은 - 1.4도로 나타났다. 강원 동해안의 강릉은 2.6도, 부산은 5.3도, 제주는 8.5도로 상대적으로 기온이 높았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전국 0~9도로 예보됐다. 전날보다 약 5도 낮은 수준으로, 기온 자체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곳도 있겠으나 바람이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아침 시간대에는 짙은 안개가 겹쳤다. 전북 내륙과 경상 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미터 미만의 안개가 낀 곳이 있었으며, 무주와 합천은 가시거리 70m까지 떨어졌다. 그 밖의 전국 내륙에서도 가시거리 1km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도 있겠다.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 위험도 커졌다. 강원 내륙·산지를 중심으로 눈이 쌓여 있는 가운데 밤사이 기온이 낮아지면서 내린 눈이나 비가 얼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지역에서는 안개가 지면에 얼어붙어 살얼음이 끼는 곳이 있을 수 있어 차량 운행 시 감속 운행을 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