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제7회 대한민국방위산업전(DX KOREA 2026)이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에 이어 외교부와 국방과학연구소(ADD)의 공식 후원 승인을 연달아 확보하며 명실상부한 ‘범정부 국가 전략 방산전시회’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DX KOREA 2026 조직위원회는 30일, 이번 추가 후원 승인을 통해 민·관·군을 아우르는 탄탄한 협력 체계를 완성하고 글로벌 방산 트렌드를 선도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전시회 개최를 넘어 정부의 방산 육성 정책과 산업 전략, 군의 소요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통합 플랫폼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최근 방위산업의 핵심 화두인 ‘AI(인공지능)’와 방산의 결합을 테마로 한 다양한 특별관 운영이 주목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의 후원을 바탕으로 민군기술협력관, 방산 스타트업관, 예비전력관, MRO(유지·보수·정비)관, 첨단과학화훈련관 등이 대폭 확대 운영된다.
산업부는 ‘민군기술협력관’을 중심으로 민간의 우수한 기술을 국방 분야에 적용하는 스핀온(Spin-on)과 그 반대인 스핀오프(Spin-off) 활성화를 지원하며, 중기부는 ‘방산 스타트업관’을 통해 유망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공급망 진입을 돕는다.
여기에 외교부의 합류는 전시회의 글로벌 위상을 한 단계 격상시킬 전망이다. 조직위는 전 세계 재외공관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주요 방산기업 CEO는 물론 각국 국방 장관급 인사와 획득 관계관들을 체계적으로 초청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실질적인 방산 외교와 세일즈가 이루어지는 비즈니스 장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국방과학연구소(ADD)의 후원 참여로 대한민국 국방 R&D의 정점인 첨단 무기체계와 미래 핵심 기술들이 대거 공개될 예정이다. 이는 산·학·연·군 간의 기술 협력을 촉진하고 미래 전장 환경에 대비한 기술적 논의를 심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DX KOREA 2026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범정부적 후원 승인 체계 구축을 발판 삼아 지상·해상·공중을 넘어 우주와 사이버 공간까지 아우르는 다영역 통합 방산전시회로 거듭날 것”이라며 “정부 부처 및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우리 방산기업들이 기술 고도화를 이루고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 나가는 데 기여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전시회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amosdy@fnnews.com 이대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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