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스타들의 찐 사용후기"..기아 '실제 오너 셀럽 마케팅'에 쏠리는 관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30 10:18

수정 2025.12.30 10:18

한혜진·이장우·김창옥, 본인 소유의 PV5·타스만으로 '찐 후기' 공유
실제 오너 된 셀럽, 본인 유튜브 채널 통해 활용기 전해
모델 한혜진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 '한혜진'에서 선보인 '5도 2촌 라이프' 콘텐츠에서 도심과 교외 속 타스만의 활용 모습을 담은 장면. 사진=한혜진 유튜브
모델 한혜진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 '한혜진'에서 선보인 '5도 2촌 라이프' 콘텐츠에서 도심과 교외 속 타스만의 활용 모습을 담은 장면. 사진=한혜진 유튜브

[파이낸셜뉴스] 기아가 스타 마케팅의 새로운 방식을 제시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단순히 브랜드 이미지를 알리는 앰버서더를 넘어, 실제로 차량을 계약한 셀러브리티와 협업해 '진짜 사용 후기'를 전하는 전략으로 전환한 것이다.

30일 업계에 딸면 기아는 최근 출시한 PV5와 타스만 마케팅에서 실제 차량을 구매한 셀러브리티의 일상 속 사용 모습을 담은 콘텐츠를 선보였다. '누가 탔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쓰는가'에 초점을 맞춰, 소비자가 자신의 생활에 대입해볼 수 있는 구체적인 활용 사례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타스만 오너, 모델 한혜진 '도심과 교외 넘나드는 일상 속 파트너'

기아는 모델테이너 한혜진과의 협업을 통해 타스만을 오프로드 전용이 아닌, 도심과 시골, 일상과 레저를 아우르는 실용 차량으로 재조명했다.



한혜진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한혜진'의 '5도 2촌 라이프' 콘텐츠에서 도심과 교외 속 타스만의 서로 다른 활용 모습을 담았다. 강원도에선 요리에 쓸 표고목을 싣고 시골길을 달리며 2촌 생활을 만끽하는가 하면, 도심에선 가구를 사고 한강에서 카크닉(Car + Picnic)을 즐기는 자연스러운 일상을 보여준다.

특수한 용도가 아닌 평범한 일상 속에서 타스만을 활용하는 실제 오너로서의 솔직한 모습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는 평가다.

김창옥 교수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창옥TV'를 통해 PV5 패신저로 '김창옥이 간다' 프로젝트를 실현하는 모습. 사진=김창옥 유튜브
김창옥 교수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창옥TV'를 통해 PV5 패신저로 '김창옥이 간다' 프로젝트를 실현하는 모습. 사진=김창옥 유튜브

배우 이장우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살찐삼촌 이장우'에서 PV5 카고를 활용하는 모습. 사진=이장우 유튜브
배우 이장우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살찐삼촌 이장우'에서 PV5 카고를 활용하는 모습. 사진=이장우 유튜브

■PV5 오너, 김창옥 교수·배우 이장우 '다재다능 오너들의 찐 사용기'
단순한 상용차를 넘어 용도에 따라 무한히 변신하는 플랫폼 모빌리티를 표방하는 PV5 특성에 맞춰 기아는 각기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는 오너들이 자신의 채널을 통해 실제 사용 모습을 공유하도록 했다.

소통 전문가 김창옥 교수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창옥TV'를 통해 PV5 패신저로 오랜 꿈이었던 '김창옥이 간다' 프로젝트를 실현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강연장을 기다리는 대신, 강연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직접 찾아가 소통하는 방식이다.

김창옥 교수가 PV5 패신저의 넓은 공간에 방송 장비를 가득 싣고, 차량에서 전기를 공급하는 V2L 기능을 현장에서 바로 선보이는 모습은 단순 광고가 아닌 실제 오너의 활용법을 그대로 보여준다. 김 교수가 PV5로 넓힌 '활동 반경'은 차량이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라 삶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증명한 것이다.

배우이자 여러 요식업을 운영하는 엔터테이너 이장우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살찐삼촌 이장우'에서 PV5 카고를 '함께 일하는 동료'처럼 활용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평일엔 식자재를 배송하고, 주말엔 캠핑 장비를 가득 싣는 일상이 그대로 담겼다.

넓은 적재 공간과 목적기반차량(PBV) 전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활용해 업무부터 취미까지 커버하는 이장우의 모습은, PV5가 일과 삶의 경계를 넘나드는 '라이프타임 파트너'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실제 오너로서 자신의 채널에서 자연스럽게 소개하는 방식이 시청자들에게 신뢰를 주고 있다는 평가다.

■스펙 설명보다 강력한 '오너의 경험'

이번 협업에서 집중한 건 제품 기능을 나열하는 게 아니라, 실제 오너가 자신의 채널을 통해 일상 속에서 어떻게 활용하는지 보여주는 것이란게 기아의 설명이다.

실제로 차량을 소유한 오너가 자신의 콘텐츠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방식은 소비자들에게 "나도 저렇게 쓸 수 있겠네"라는 직관적인 이해를 제공한다.
각자의 구독자들과 형성한 신뢰를 바탕으로 솔직한 사용 경험을 공유하기 때문에, 기존 광고보다 훨씬 높은 공감대를 형성한다.

기아의 이번 시도는 소비자와 소통하는 방식을 한 단계 진화시킨 사례로 평가받는다.
실제 오너가 자신의 채널에서 자발적으로 공유하는 '오너 기반 콘텐츠'가 자동차 업계 마케팅의 새로운 흐름이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