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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AI 데이터센터 초대형 투자 지원 박차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30 11:30

수정 2025.12.30 11:30

원스톱 지원단 공식 출범… 퀀텀일레븐컨소시엄 등 사업 본격화
인·허가부터 전력·용수까지 전주기 지원
구미시청 전경. 뉴시스
구미시청 전경.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구미=김장욱 기자】구미시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초대형 투자를 위해 전면 지원 나섰다.

구미시는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투자 유치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이를 뒷받침할 전담 행정지원 체계를 공식 가동했다고 30일 밝혔다.

삼성SDS와 퀀텀일레븐컨소시엄이 잇따라 구미에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하면서 시는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한 원스톱 지원에 본격 착수했다.

이를 위해 3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구미 AI 첨단 디지털 클러스터 원스톱 지원단(TF) 킥오프 회의'를 열고, 인·허가와 인프라 구축 전반을 아우르는 전주기 행정지원 체계의 출범을 알렸다.

원스톱 지원단은 정성현 부시장을 단장으로 경제국장을 부단장으로 구성됐다.



정 부시장은 "첨단 AI 디지털 클러스터 구축은 시가 글로벌 AI 산업의 전략적 거점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다"면서 "원스톱 지원단이 부서와 기관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사업 성공을 이끄는 핵심 조직이 되도록 행정 역량을 집중해 달라"라고 강조했다.

원스톱 지원단 출범은 최근 급증하는 AI 데이터센터 투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시는 전력, 부지, 용수, 물류, 교통 등 데이터센터 구축에 최적화된 입지 여건을 갖춘 도시로 평가받으며, '프리미엄 AI 베이스캠프'로서 입지를 빠르게 굳히고 있다.

삼성SDS는 구미국가1산업단지 내 자사 및 계열사 활용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공식화했으며, 내년 상반기 중 투자계획이 구체화될 예정이다.

또 시는 지난 12월 퀀텀일레븐컨소시엄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구미 첨단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조성에 나섰다. 이 클러스터는 구미하이테크밸리를 거점으로 아시아 최대 규모인 1.3GW까지 단계적으로 확대 조성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는 시 관련 9개 부서장과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전력공사, KT 등 유관기관 관계자, 퀀텀일레븐컨소시엄 관계자가 참석해 협력 의지를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인·허가 신속 처리, 전력·용수·부지 확보 방안 등 사업 성패를 좌우할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협업 체계를 점검하고,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현안과 쟁점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한편 시는 이번 원스톱 지원단을 통해 단순한 인프라 제공을 넘어 기업·기술·인재·산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첨단 AI 산업 생태계 조성을 핵심 전략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