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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올해 도시계획·정비사업 안건 411건 처리..."신속 심의로 공급 속도"

최아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30 13:50

수정 2025.12.30 11:31

서울시, 2025 도시주택 성과 공유회 개최 1년간 100회 회의해 411건 안건 처리해 통합심의기간 1.5년 단축...처리는 78.6%↑
오세훈 서울시장이 30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올해 도시주택 성과 공유회에 참석해 창신동 일대 재개발 관련 모형도를 앞에 두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30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올해 도시주택 성과 공유회에 참석해 창신동 일대 재개발 관련 모형도를 앞에 두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서울시 도시계획·정비사업 관련 위원회가 올해 100회에 달하는 심의를 통해 411건의 안건을 처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신속한 주거 공급을 위해 위원회와 원팀으로 협력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30일 서울시청에서 '2025 도시주택 성과 공유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한 도시계획위원회,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위원회 등 4개 위원회 소속 위원 33명 등이 참석했다.

이번 성과 공유회는 지난 1년간 이룬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도시정책 비전을 함께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시계획위원회는 올해 170건의 안건을 심의했으며, 이중 14건을 제외한 156건(92%)을 수정 가결 또는 조건부 가결했다. △주택재건축 사업 40건 △주택정비형 재개발 사업 39건 △도시계획시설 27건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13건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13건 △도시정비형 재개발 12건 등이다.

특히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고, 공공시설 확보를 위해 노력했다는 설명이다. 도계위는 목동 14개 단지 심의 과정에서 저출산 고령화 사회를 대비한 데이케어센터, 산후로지원 등 생활 SOC 확보를 발표했다.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는 사업시행인가 단계의 다수 심의를 하나로 통합한 '패스트트랙 통합심의' 운영 성과를 공유했다. 올해 통합심의 처리 건수는 50건으로, 지난해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의 처리 안건 수(28건) 대비 78.6% 증가했다. 이중 보류 건수는 3건으로, 가결율은 96%다. 심의 기간도 기존에는 1년 6개월에서 2년이 걸렸으나, 통합심의로 4개월 만에 처리하며 1년~1년 6개월 단축했다.

소규모정비통합심의위원회는 강북구 번동 일대 모아타운을 심의하며 기존 7개 구획을 3개 구역으로 줄인 사례를 공유했다.
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용산전자상가지구 사례를 통해 구역 특색을 반영한 특별계획구역 심의 경험을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신통기획으로 주거·도시계획 측면에서 상당한 속도감을 느낄 수 있는 행정이 이뤄지고 있다"며 "회의 때마다 '어떻게 하면 주택을 빨리 볼 수 있냐, 나는 디테일은 모르겠다'고 무대포로 밀어붙인 게 오히려 변화를 낳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2026년에도 서울시와 위원회가 원팀으로 협력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