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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곡밥 주문 됩니다"...서울시 ‘통쾌한 한끼’ 참여 신청 식당 1000곳 돌파

이창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30 14:28

수정 2025.12.30 14:05

락희옥 마포 본점에 통쾌한 한끼 인증마크가 비치돼 있다.서울시 제공
락희옥 마포 본점에 통쾌한 한끼 인증마크가 비치돼 있다.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식당에서 잡곡밥 선택 옵션을 두는 '통쾌한 한끼' 참여 신청이 1000개소를 돌파했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0월 20일 참여 식당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11월 11일 1호점(순대실록 대학로본점) 인증 이후 두 달여 만에 '잡곡밥 주문' 옵션을 두기로 결정한 식당이 1000여곳을 넘어서고 있다. 지금까지 242곳이 통쾌한 한끼 식당으로 인증받았다.

참여 식당은 조사단의 현장 방문 후 인증 절차를 밟는다. 조사단은 잡곡 25% 이상 배합 여부 등 인증 기준 충족 여부를 확인하며, 기준을 충족한 식당에는 인증마크를 부착하고 서울시 공식 인스타그램 등 SNS 채널을 통한 홍보를 지원한다.



시는 손목닥터9988과 연계한 '우리 동네 잡곡밥 맛집을 찾아라' 시민 추천 이벤트를 운영하며, 시민이 직접 잡곡밥 제공 식당을 발굴·추천하는 방식으로 시민 참여를 독려했다.

시민 참여는 향후 현장 모니터링으로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시민 서포터즈가 식당 내외부 모습과 메뉴, 고객 반응 등을 SNS에 공유하고, 잡곡밥 제공 여부를 확인해 정책 참여를 안내하는 역할을 맡는다. 손목닥터9988 앱과 연계한 직장 릴레이 캠페인 등 시민 참여형 이벤트도 수시 운영한다.

또 민간기업과의 협력으로 시민들이 배달앱에서도 잡곡밥 선택이 가능한 식당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충할 계획이다. 민간지도 서비스와 스마트서울맵, 손목닥터9988 앱 등과 연계해 '통쾌한 한끼' 식당 정보도 지도 상에서 찾아볼 수 있도록 한다.

시는 내년까지 '통쾌한 한끼' 식당을 3000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영업주 홍보에 있어서도 대상 연령에 따라 청·장년층은 온라인 콘텐츠 중심, 고령층은 인쇄매체 등으로 차별화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양광숙 서울시 식품정책과장은 "'통쾌한 한끼'는 시민과 식당이 함께 만들어가는 건강한 외식 문화 확산 정책으로, 짧은 기간에 1000개소 신청이라는 성과는 현장의 높은 공감과 실천 의지를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시민 참여와 민관 협력을 통해 잡곡밥 선택이 일상적인 외식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