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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주민 됩니다" 김혜경 여사, 靑 이웃 장애인복지관서 배식봉사 참여

성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30 14:48

수정 2025.12.30 14:47

"지속적으로 관심 갖고 노력하겠다"
김혜경 여사가 지난 15일 서울 중구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린 한-UAE 공동기획 전시 '근접한 세계'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김혜경 여사가 지난 15일 서울 중구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린 한-UAE 공동기획 전시 '근접한 세계'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파이낸셜뉴스] 김혜경 여사가 30일 서울 종로구 종로장애인복지관을 찾아 성인 발달장애인 지원 현황을 점검하고 직접 배식 봉사에 참여했다.

전은수 청와대 부대변인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복지관을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고 현장 관계자들과 환담을 가졌다. 일정에는 김은영 종로장애인복지관 관장과 백경학 푸르메재단 상임대표, 황혜경 푸르메재단 설립자, 복지관 사무국장·사회복지사 등 시설 종사자와 이용자들이 함께했다.

김 여사는 사전 환담에서 성인 발달장애인의 낮 활동 지원과 직업교육·취업 연계 과정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김 여사는 "청와대 이전으로 종로구 주민이 될 예정인데 복지관과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어 가장 먼저 여러분을 만나러 왔다"고 말했다.



이에 백 상임대표는 "이렇게 직접 방문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청와대가 갑작스럽게 이전했을 당시 상실감이 컸던 만큼, 다시 돌아오신 것을 지역 주민들이 매우 기뻐하고 있다. 향후 지역 주민들을 초청해 주신다면 더욱 뜻깊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김 관장이 "장애인들이 복지관에서 직업교육을 받고 실제 취업으로 이어질 때 당사자뿐 아니라 부모들도 가장 큰 기쁨을 느낀다"고 설명하자 김 여사는 "장애인의 일자리는 출퇴근을 하게 되면서 매일 갈 곳이 생기고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지역사회 안에서 자립하고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김 여사는 이후 직업능력개발실 등 복지관 주요 시설을 돌며 운영 전반을 점검했다. 이어 배식 봉사에도 직접 나서 잡곡밥과 시락된장국, 삼겹살보쌈, 메밀막국수 등 점심 메뉴를 이용자들에게 제공했다.


김 여사는 봉사 후 "장애인이 지역사회 안에서 보다 온전한 일상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과 기본적 권리 보호를 위해 계속해서 힘쓰겠다"고 말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