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소매판매 전월 대비 줄어
연간으로는 4년만에 반등 전망
산업생산은 한달새 0.9% 증가
연간으로는 4년만에 반등 전망
산업생산은 한달새 0.9% 증가
올해 11월 재화 소비를 뜻하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3.3% 감소했다. 지난 10월 추석 명절 및 할인행사로 소비가 늘었지만 명절 특수가 끝나면서 기저효과가 커졌기 때문이다. 다만 올해 연간 소매판매는 2022년부터 이어진 3년 연속 마이너스 흐름을 끊고 4년 만에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30일 국가데이터처 '2025년 1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0.9% 증가했다. 전 산업 생산은 광공업(0.6%), 서비스업(0.7%), 건설업(6.6%), 공공행정(0.5%)에서 모두 늘었다.
재화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 지수는 전월 대비 3.3%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4.3%), 의복 등 준내구재(-3.6%),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0.6%)에서 줄었다. 지난해 2월(-3.5%) 이후 21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이다. 다만 지난 10월 소매판매는 3.6% 증가해 2023년 2월(6.1%) 이후 32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기재부는 소매판매가 4년 만에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소비자심리지수 등이 개선되는 모양새이기 때문이다. 연간 소매판매액 지수는 전년 대비 2022년 -0.3%, 2023년 -1.3%, 지난해 -2.1%로 감소폭이 확대됐다.
한편 투자지표는 소폭 반등했다. 설비투자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6.5%)에서 투자가 줄었으나 일반 산업용 기계 등 기계류(5.0%)에서 증가해 전월 대비 1.5% 늘었다. 건설업 생산을 반영하는 건설기성(불변)은 건축(9.6%)에서 공사 실적이 늘면서 전월 대비 6.6% 증가했다. 다만 향후 건설경기에 영향을 미치는 건설수주(경상)는 건축(-7.3%)과 토목(-17.3%)에서 수주가 모두 줄어 전년 동월 대비 9.2% 감소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