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유철환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청와대 대변인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유 위원장은 최근 사직서를 제출하며 임기를 1년여 남기고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위원장은 지난해 1월 권익위원장에 취임했으며 윤석열 전 대통령과 서울대 법대 79학번 동기라는 이력으로 임명 당시 야권에서 보은 인사라는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
유 위원장 재임 기간에는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한 권익위의 봐주기 조사 논란이 불거졌다.
이런 가운데 유 위원장은 지난 9일부터 관례적으로 참석해오던 국무회의에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서 사실상 사퇴 압박을 받은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다. 다만 김남준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안건별·상황별로 참석하는 사람에 변동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필수 참석 대상자가 아닌 배석자는 참석 범위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 위원장은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에서 충남도당 부위원장 겸 법률지원단장 등을 맡은 바 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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