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심성우 HD건설기계 인도법인장 "제품 혁신으로 압도적 반응 얻었다"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31 13:16

수정 2025.12.31 13:16

굴착기 누적 생산 판매 5.7만대..1위 타다-히타치에 도전
3분기 공장가동률 112%..연 생산능력 1.3만대까지 증설

심성우 HD건설기계 인도법인장. 심성우 HD건설기계 인도법인장의 링크드인(LinkeIn) 계정 제공
심성우 HD건설기계 인도법인장. 심성우 HD건설기계 인도법인장의 링크드인(LinkeIn) 계정 제공

HD건설기계 인도법인 생산현황
(대, %)
기간 생산량 가동률
2023년 5656 94
2024년 6575 109
2025년 3분기 5070 112
(HD현대사이트솔루션)

[파이낸셜뉴스] 심성우 HD건설기계 인도법인장이 올해 제품 혁신으로 고객, 파트너, 업계 이해관계자의 압도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자평했다. 지난 9~13일 인도 벵갈루루 국제전시장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규모 건설장비 전시회 ‘EXCON 2025’에서 성과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심 법인장은 최근 자신의 링크드인(LinkeIn) 계정을 통해 "‘EXCON 2025’에서 압도적인 반응은 HD현대의 강력한 브랜드 존재감, 커져가는 고객 신뢰를 재확인해줬다"고 밝혔다.

그는 "더 높은 효율성, 향상된 작업자 편의, 낮은 운영 비용을 제공하기 위해 설계된 SMART X Plus 굴착기 시리즈, BS-V 휠 로더를 도입하는 등 제품 혁신의 성과"라며 "올해 일반 건설 및 인프라 응용으로 특별히 설계된 HD현대 R210E 굴착기 출시는 신뢰성, 연비, 투자 수익에 중점을 둔 인도 고객의 변화하는 요구를 충족시켰다"고 설명했다.

특히 HD건설기계 인도법인의 2007년 설립 후 누적 생산판매 기준 5만7000대 굴착기, 200대를 상회하는 재조립 굴착기 출시에 의미를 부여했다.

HD건설기계 인도법인이 집중해 온 생산성, 편안함, 고객 수명 주기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판단이다.

인도 건설기계 시장 1위인 타타-히타치(일본과 인도 합작사)와 HD현대건설기계의 시장점유율은 각각 20%, 17% 수준이다. HD현대건설기계는 매년 격차를 줄이고 있는데, 향후 몇년 안에 20%까지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HD건설기계 인도법인은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증설을 통해 조립라인 생산능력 최대치 연 9000대 수준에서 연 1만3000대까지 생산능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HD건설기계 인도법인의 생산량은 2023년 5656대(가동률 94%), 2024년 6575대(109%)다. 올해 3·4분기까지 5070대로, 가동률은 112%에 달한다.

HD건설기계 인도법인은 인도 최대 주 하나인 마하라슈트라주(중서부)의 푸네(Pune)시 소재다. 인도 전역에 장비공급이 유리하고, 뭄바이항이 근접해 수출입 조건도 유리하다. 현재 8~22t급 굴착기 10개 모델, 23~50t급 굴착기 5개 모델 등을 생산한다. 주력모델은 20t급 중형 굴착기다. 서남아시아 네팔,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부탄에 직수출 중이다.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 일부국가 등 근접 국가에도 본사와 협업해 수출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 정부가 도로·철도·항만·항공 인프라 확충에 1340억 달러 규모의 예산을 배정하고 대규모 프로젝트를 잇달아 추진하면서 인도 내 장비 수요는 폭증세다. 2026년 약 3만5000대까지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벨코, 고마쓰, 중국의 삼일중공업 및 서공중공업, 류공 등 글로벌 브랜드의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대한민국의 제품이 선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 법인장은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인도의 인프라 성장에 의미있는 기여를 하는데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