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화에어로, 폴란드 유도탄 초기 매출 5200억-한투證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02 05:29

수정 2026.01.02 05:29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증권은 2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폴란드와 천무용 유도탄 현지 생산 계약을 통해 5200억원의 초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장남현 연구원은 "천무 발사대 288대 도입이 예정된 폴란드의 유도탄 수욜르 고려하면 지속적으로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며 "1세트(발사대+탄약운반차)당 적재량 36발, 보수적인 단가 5000만원을 가정해도 초기 매출은 5200억원"이라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독일 등 NATO 주요국이 목표로 하는 재고 비축 기준을 적용하면 잠재 시장은 5조원 이상으로 확장된다고 봤다. 평시 훈련에 따른 자연 소모는 물론 통상적으로 10년마다 도래하는 수명 만료에 따른 대규모 교체 수요가 필연적으로 있어서다. 2030년부터 납품되는 유도탄이 MRO(유지·보수·정비) 및 신규 발주로 이어지며, 지속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폴란드 군비청과 사거리 80km급 천무 유도미사일(CGR-080)을 공급하는 5조6000억원 규모의 ‘3차 실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난 10월 폴란드 방산기업 WB 일렉트로닉스(Electronics)와 공동 출자해 설립한 합작법인(JV) ‘한화-WB 어드밴스드 시스템(HWB)’과의 컨소시엄을 통해 체결됐다. 향후 폴란드 현지에 구축될 HWB의 전용 생산공장에서 만들어질 CGR-080이 폴란드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2년 폴란드 정부와 천무 발사대 및 유도미사일 수출을 위한 기본계약(Framework Contract)을 맺었다. 이후 같은 해 11월 약 5조원 규모의 1차 실행계약, 2024년에는 약 2조원 규모의 2차 실행계약을 체결하며 천무 발사대와 유도미사일을 폴란드에 공급해 왔다.

특히 이번 3차 실행계약은 최근 EU가 조성한 세이프(Secure Action for Europe) 기금을 통해 유럽산 무기 우선 구매를 장려하는 ‘유럽 방산 블록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거둔 성과다.

장 연구원은 "이번 계약은 유도탄 공급을 통해 구조적인 반복 매출이 발생하고, 유럽 내 생산 거점 확보에 따른 중장기 경쟁력 강화에 의미가 있다"며 "현지 생산 체계 구축은 록인 효과를 강화한다.
전용 생산 라인, 부품 공급망이 현지에 정착됨에 따라 경쟁 제품의 진입 장벽은 높아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지 거점을 활용해 유럽 내 천무 시장 점유율 확대가 가능할 것이다.
이미 도입을 결정한 에스토니아에 더해 노르웨이, 프랑스 등 잠재 고객을 대상으로 한 수주 경쟁 과정에서 주요 장점으로 자굥ㅇ할 것"이라며 "이미 입증된 빠른 납기에 더해 유럽 역내에서 안정적인 유도탄 수급이 가능하다는 것은 신규 도입을 검토 중인 국가들에게 경쟁사 대비 비교 우위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