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법은 정의(正義)를 실현하는 도덕적 규범인가, 아니면 사회적 자원을 잘 배분하기 위한 제도에 가까운가? '법경제학(Law and Economics)'은 오래된 이 질문에 경제학의 언어로 대답해온 학문이다.
이 분야의 세계적 고전(古典)인 '법경제학' 한국어 번역·주해본이 출간됐다. 로버트 쿠터 교수와 토머스 율렌 교수가 쓴 이 책은 계약법, 불법행위법, 재산권제도, 형사법, 소송제도 등 주요 법 영역을 경제학의 틀로 풀어냈다. 스페인어, 프랑스어, 중국어, 일본어 등으로도 번역돼 전 세계 법경제학 교육의 교재로 인정받고 있다.
이 책은 법을 사람들의 선택과 행동을 바꾸는 '유인(誘引) 체계'로 조망한다.
번역자인 이종인(李種仁) 박사는 서울대 졸업 후 연세대와 캘리포니아주립대 석사에 이어 서울시립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이 책에 대해 "2000년 제2판을 한국어로 번역한 이후 25년 만에 낸 제6판 번역·주해본"이라며 "최근 20여 년 법경제학 발전을 반영해 전면 수정·보완했으며, 표·그래프를 업데이트하고 정보상자와 추천 문헌, 웹 노트 등도 보강했다"고 말했다. 종이책은 물론 전자책으로도 읽을 수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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