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강릉시, 세계 100대 관광도시 진입 위한 '방문의 해' 가동

김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31 09:41

수정 2025.12.31 09:40

국제행사 특화 상품 개발 및 체류형 관광 콘텐츠 확충
투어 브릿지 등 외국인 전용 플랫폼 활용 편의성 제고
강릉시청.
강릉시청.

【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강릉시가 2026년부터 2027년까지를 ‘강릉 방문의 해’로 선포하고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공격적인 전략을 발표했다.

31일 강릉시에 따르면 내년에 개최되는 세계마스터즈탁구대회와 ITS 세계총회 등 굵직한 국제행사를 기점으로 연간 국내 관광객 4000만명, 외국인 관광객 40만명을 유치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웠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세계 100대 관광명소에 진입하고 2040년에는 세계 100대 관광도시로 거듭나겠다는 중장기 로드맵을 본격 가동한다.

시는 방문의 해 기간 동안 국제행사 방문객을 위한 특화 상품과 월별 테마 관광상품을 운영하며 연중 홍보 마케팅을 강화한다.

특히 외국인 자유여행객을 위해 예약부터 결제까지 한 번에 가능한 플랫폼 ‘투어 브릿지 강릉’을 운영하고 전용 관광택시를 고도화해 이동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관광 인프라와 콘텐츠 확충에도 속도를 낸다.

내년 11월 개관 예정인 강릉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마이스(MICE) 산업을 육성해 대형 컨퍼런스와 박람회를 적극 유치한다. 또한 해수욕장 안전 관리를 위해 전문 구조 인력인 ‘하트 가드’를 신규 배치하고 경포해수욕장 다이빙대 상설화와 해수풀장 확장 등을 통해 사계절 체류형 관광 환경을 조성한다.

시민들과 함께하는 소프트웨어 강화 전략도 병행된다.
‘친절·정직·깨끗한 강릉 만들기’ 캠페인을 확대하고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는 친절 업소 챌린지를 도입해 관광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일본, 중국, 대만 등 주요 타깃 국가를 대상으로 현지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글로벌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디지털 콘텐츠 제작에 나선다.


강릉시 관계자는 “강릉은 이제 국내를 넘어 세계와 경쟁하는 관광도시로 나아가고 있다”며 “체계적인 글로벌 홍보와 차별화된 콘텐츠를 통해 전 세계인이 찾고 싶은 도시 강릉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