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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장기간부 도약적금 신설 "3년간 2300만원 모은다"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31 10:16

수정 2025.12.31 10:15

예비군훈련 참가비 인상, 군무원 자녀 '꿈 도전지원금' 지
육군은 지난 10월 14일부터 2주간 31,35,52사단 예하 예비군기동대(순천시, 군산시, 서울 영등포구)를 대상으로 워리어플랫폼을 적용한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예비군을 대상으로 신형 전투체계인 '워리어플랫폼'을 적용한 첫 훈련이다. 사진은 군산시 예비군기동대원들이 현역 장병 및 미군들과 함께 군산 비행장 방호작전을 실시하고 있는 모습. 육군 제공
육군은 지난 10월 14일부터 2주간 31,35,52사단 예하 예비군기동대(순천시, 군산시, 서울 영등포구)를 대상으로 워리어플랫폼을 적용한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예비군을 대상으로 신형 전투체계인 '워리어플랫폼'을 적용한 첫 훈련이다. 사진은 군산시 예비군기동대원들이 현역 장병 및 미군들과 함께 군산 비행장 방호작전을 실시하고 있는 모습. 육군 제공
[파이낸셜뉴스] 31일 정부의 '2026년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자료에 따르면 내년부터 초급간부를 위한 '장기간부 도약적금'이 신설되고, 예비군훈련 참가비가 오른다. 군무원 자녀에게도 '꿈도전지원금' 장학금이 주어지는 등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장병·예비군의 혜택이 강화된다.

국방부는 군 초급간부의 장기복무 유도와 사기진작을 위해 관련 법 시행 이후 임관 간부 중 장기복무 확정자 대상 적금 가입을 통해 정부지원금을 지원한다. 정부지원금 지원은 3년간 개인 적금 납입액(월 최대 30만원)에 대해 100% 매칭 지원하며, 정부지원금 1080만원에 은행이자를 합하면 적금 만기 시 약 2300만원의 자산형성이 가능하다.

장병 기본급식비 단가는 2025년 1만3000원에서 2026년 1만4000원으로 인상된다.

잦은 전학 및 격오지 거주 등으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군인 자녀들의 열악한 교육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전국 어디서나 입학할 수 있는 군인 자녀 자율형 공립고인 영천고가 3월 개교한다.

1∼4년 차 예비군이 받는 동원훈련 참가비가 4만∼8만2000원에서 5만∼9만5000원으로 인상된다. 급식비도 8000원에서 9000원으로 인상된다.

병역·입영판정검사 때 안면인식을 활용한 본인확인 시스템이 도입된다. 그동안 병역의무자 신분증 사진과 얼굴을 육안으로 대조해 본인 여부를 확인했으나, 키오스크로 신분증을 스캔해 진위를 확인한 후 신분증 사진과 얼굴을 전자적으로 대조한다.

대학진학을 사유로 입영연기를 신청할 때 심사와 결과통보 등 여러 단계를 거쳐 결과 확인까지 최대 2일이 소요됐으나, 20세 이하 대상자는 시스템을 통해 자동처리 된 결과를 신청 즉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모집병으로 지원한 사람은 고등학교 출결 점수 평가와 면접 평가를 거쳐야 했으나, 모집병 선발 평가항목에서 면접 평가와 고등학교 출결 점수가 폐지된다.

3월부터는 사망한 참전유공자의 80세 이상 중위소득 50% 이하 배우자도 생계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기존에는 생계지원금은 80세 이상으로 기준 중위소득 50% 이하인 저소득 참전유공자 본인에게만 지급됐다.

재해부상군경(본인 사망 땐 배우자 또는 자녀)의 부양가족수당 수급을 위한 상이등급 요건이 '상이 6급 이상'에서 '상이 7급 이상'으로 완화된다.
이밖에 국가보훈 장해진단서 발급병원이 보훈병원 등 49개소에서 거주지 인근 위탁병원 등 140개소로 대폭 확대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