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기를 겪던 울산 부동산 시장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이 4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면서 지역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1월 기준 울산의 아파트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5.03대 1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12월 경쟁률은 10.44대 1까지 치솟아 연말 시장 분위기는 더욱 뜨겁다.
실제 분양 단지들의 성적표도 화려하다. 지난 4월 ‘태화강 에피트’가 44.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데 이어, 하반기 분양 단지들도 두 자릿수 경쟁률을 보이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울산 주택 가격은 지난 7월 이후 5개월 연속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11월에는 전월 대비 0.47% 상승해 5대 지방광역시 중 가장 높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이러한 시장 회복세 속에 대규모 개발 호재를 품은 울산 KTX역세권 복합특화단지 ‘뉴온시티’가 새로운 투자처로 급부상하고 있다. 뉴온시티는 울주군 삼남읍 신화리 일원 약 153만㎡ 부지에 조성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전체 부지의 약 30%가 주거단지로 계획되어 향후 약 1만 1,000세대를 수용하는 스마트 자족 신도시로 거듭날 예정이다. 특히 KTX 울산역과 경부고속도로 서울산IC가 인접한 교통 요충지에 위치해 전국 단위의 비즈니스 이동성을 갖췄다는 평이다.
사업의 안정성 또한 뉴온시티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다. 사업시행자인 ㈜울산복합도시개발은 울주군(16%)과 울산도시공사(39%) 등 공공 지분이 50%를 넘어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했다. 최근에는 총 5,500억 원 규모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이 실행되면서 재무적 불확실성도 해소했다. 든든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지난 12월 3일 기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사업의 닻을 올렸다.
시행사 측은 연말 착공을 목표로 분양 일정 등 세부 계획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울산복합도시개발 관계자는 “뛰어난 입지와 풍부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울산의 미래 가치를 견인할 핵심 사업”이라며 “1만 1,000세대의 대규모 주거 타운이 형성되는 만큼 울산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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