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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이산가족 AI 가상 상봉' 추진..남북대화 장기단절 대안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31 10:38

수정 2025.12.31 10:37

[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남북 이산가족의 가상 상봉이 이뤄진다. 남북대화 단절이 장기화돼 고령의 남북 이산가족간의 재회가 더욱 어려워지면서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가상 상봉이 추진된다.

31일 통일부는 이산가족들의 아픔과 그리움을 위로할 수 있는 '이산가족 AI 가상 상봉'등 다양한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증가하고 있는 90세 이상의 고령 이산가족들의 아픔을 달래기 위해 디지털 기술을 도입하기로 했다.

또한 이산가족 생애기록물 수집 및 디지털화 사업도 새롭게 추진할 계획이다.

통일부는 "이산의 역사·문화를 기록하고 이를 후손 세대와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산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치유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통일부는 이산가족들이 가장 희망하는 '이산가족 생사확인'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했다.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통한 생사확인에 이어 소식 교류와 상봉의 단계적 문제 해결에 나설 방침이다.
민간교류 활성화를 위해 현실 여건을 반영하여 민간교류경비 지원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산가족은 90세 이상이 전체 32%(1만1083명)에 달한다.
100세 이상도 660명이 생존중이다.

2018년 진행된 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2회차 마지막날의 모습. 뉴스1
2018년 진행된 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2회차 마지막날의 모습. 뉴스1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