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상태 및 향후 경과 확인 중"
[파이낸셜뉴스] 배우 안성기가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인 가운데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가 31일 “배우와 가족의 안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혈액암 투병 중인 안성기는 전날 오후 4시께 자택에서 음식물을 먹다가 목에 걸린 채로 쓰러졌으며,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자택 인근 병원의 응급실로 이송됐다. 현재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다.
아티스트컴퍼니 측은 “안성기 선배님이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로 병원에 이송돼 현재 의료진의 조치 하에 치료를 받고 있다”며 “정확한 상태 및 향후 경과에 대해서는 의료진의 판단을 토대로 확인 중에 있다”고 알렸다. 이어 “배우와 가족의 안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안성기는 2019년부터 혈액암으로 투병 생활을 이어왔고 2022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처음 이 사실을 털어놨다. 투병 생활 중에도 2023년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식, 4·19 민주평화상 시상식 등에 모습을 드러내며 복귀 의지를 다졌다.
1957년 영화 '황혼열차'의 아역을 시작으로, '바람불어 좋은 날',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고래사냥', '칠수와 만수', '실미도', '라디오 스타', '화려한 휴가', '한산: 용의 출현' 등 수많은 작품 속에서 시대를 대표하는 배우로 활약해 왔다. 진중함과 유머, 인간적인 따뜻함을 동시에 지닌 연기로 관객과 평단의 사랑을 받아 왔으며, 한국 영화의 성장과 변화를 온몸으로 견뎌낸 살아 있는 역사이기도 하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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