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가 새해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산업지형 재편을 노리고 있다.
1일 전북도에 따르면 2025년 전북의 산업은 피지컬AI, RE100 산단 국정과제 반영, 국가예산 신규 반영 등 굵직한 성과를 거둔 한해였다.
정치권 협업 산물로 우리나라 AI 주권을 거머쥘 피지컬AI 실증 사업지가 전북으로 결정됐고, 1조원 규모 후속사업 예타 면제와 함께 국비를 확보했다. 이어 신규 국가사업을 대거 확보하며 산업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첨단산업 발돋움
전북도는 새해 신규 첨단산업 분야 국가예산을 전년(국비 263억원) 대비 4배 가까이 늘어난 1209억원을 확보했다.특히 신규사업이 대폭 늘었다. AI·로봇·우주·바이오 등 다양한 첨단산업 분야에서 20건을 신규로 확보했다.
새롭게 확보한 핵심사업은 ‘협업지능 기반 피지컬 AI 소프트웨어 플랫폼 연구개발 생태계 조성 사업’(사업비 1조원)이 꼽힌다. 올해 국비 766억원이 확보됨에 따라 피지컬 AI 핵심기술 연구개발부터 실증, 산업현장 적용까지 전주기를 연계하는 산학연 중심의 피지컬AI 생태계를 조성한다.
AI기술 확산에 따른 신뢰성과 안전성 확보를 위한 기반도 마련된다. ‘전북 인공지능 신뢰성 혁신 실증사업’(사업비 480억원) 국비 10억원 반영을 통해 AI기술이 농생명·제조 등 다양한 산업현장에서 적용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고, 향후 AI기술 표준적 실증 모델 마련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업 분야도 AI를 접목한 신산업 육성이 본격화된다. 시설 농업 AI로봇 실증기반 구축 사업(사업비 279억원)에 국비 20억원, 농업기계 디지털전환향 개방형 A-SW 플랫폼 구축사업(사업비 196억원) 국비 35억원이 반영되면서 로봇 친화형 시설농업 실증과 무인자율 A-SW 개발이 가능해졌다.
이외에도 특장산업 생태계 다각화를 위한 건설기계 상용화 지원사업(사업비 262억원) 국비 16억원, 전기상용차용 멀티 배터리시스템 다중부하 평가기반 구축사업(사업비 240억원) 국비 22억원, 형상 정밀모니터링 바이오프린팅 기술 고도화(사업비 350억원) 국비 30억원이 신규 반영돼 전략산업 고도화와 첨단 신산업 기반 구축 등 지역 성장동력이 가속화 된다.
정부 과학기술 주요 기조인 지역 자율 연구개발 강화 정책에 발맞춰 전북도는 지역특화산업 육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이차전지 핵심소재 개발을 중심으로 한 지역주도형 과학기술 혁신 성장을 위해 지역기술 혁신허브 육성지원 사업(사업비 290억원) 국비 40억원, 전북도 과학기술 혁신 지원사업(사업비 388억원)에 국비 88억원 등 총 128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주력산업 신기술 강화
전북은 지난 한 해 주력산업 전반을 미래형 산업구조로 개편하는 국책과제들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상용차, 농·건설기계 같은 다품종 소량생산 산업구조에 특화된 전북도는 피지컬AI를 실현할 최적지로 정치권과 협업해 산업특화 피지컬AI 선도모델 수립과 기술 검증(PoC)을 위한 사업비 389억원을 확보했다.
현대차, 리벨리온, KAIST 등 최고 수준의 산학연이 참여해 도내 피지컬AI 생태계 기반을 확장하고 있다. 이어 100인 원탁회의와 세미나 등을 개최하며 피지컬AI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해양 모빌리티 제조기업 AX 인프라 구축사업 선정(사업비 252억원)도 침체된 조선해양산업 전환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군산 산단 내 기업 AI 수준을 진단하고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AX종합지원센터와 AI오픈랩이 개소할 예정이다.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 선정(국비 16.7억원, 남원·김제)으로 드론이 도시 생활 속에서 활용되는 미래에 다가서는 계기도 마련했다. 드론을 활용한 행정서비스 확대를 위해 산업용부터 배송, 레저 등 생활·문화까지 드론 운용 범위를 다각화할 계획이다.
중소기업 제조 현장 스마트공장 도입을 통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전북형 멘토그룹 기업 맞춤형 공정 혁신지원으로 제조 경쟁력을 강화했다.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전자와 협업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 현직 환경안전 전문가가 정기적으로 도내 중소 제조현장을 진단하며 사업장내 재해를 조기에 예방하고 삼성 임직원몰 입점, 스마트비즈엑스포 개최 등 판로를 다각화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피지컬AI, 바이오, 로봇 등 신산업 분야 국가예산 확보를 통해 미래 가능성을 확장했다”라며 “신산업이 탄탄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준비하고 실행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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