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오세훈 "연말 강한 한파...취약계층 거주지역 보호대책 추진"

이창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31 14:59

수정 2025.12.31 13:44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종로구 창신동 쪽방촌 '밤추위대피소'로 운영되고 있는 동행목욕탕을 찾아 한파 대비 현황과 인근 결빙취약도로 등을 점검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종로구 창신동 쪽방촌 '밤추위대피소'로 운영되고 있는 동행목욕탕을 찾아 한파 대비 현황과 인근 결빙취약도로 등을 점검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오늘 밤부터 서울 전역의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 새해 첫날인 1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 이하로 내려가는 강추위가 예상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한파 대응 상황 보고를 받고 "강한 한파가 예보된 만큼 시민 안전관리와 사전 예방 대책을 한층 강화해 달라"고 긴급 지시했다.

시는 31일 21시 서울 전역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됨에 따라, 시와 25개 자치구는 한파 종합지원상황실을 가동하고 24시간 비상 대응체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특히 취약 어르신·노숙인·쪽방주민 등 취약계층 거주지역에 대한 보호 대책을 면밀히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해맞이 등산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산지 등 외곽지역에 대해서는 현장 안전관리를 강화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파특보 중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 이하인 날이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한파경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5도 이하인 날이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시 한파 종합지원상황실은 상황총괄반·생활지원반·에너지복구반·의료방역반·구조구급반으로 운영된다. 기상 상황과 피해 발생 현황, 취약계층 및 취약시설 보호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한다.

25개 자치구도 상황실을 운영하며 방한·응급구호물품을 사전에 비축하는 등 한파 피해 발생에 철저히 대비하며 서울시와 긴밀한 협력 체계를 유지한다.

시와 구는 한파로 인한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돌봄이 필요한 취약 어르신과 쪽방주민의 안부를 확인하고, 거리 노숙인 상담 및 밀집지역 순찰 등도 강화할 예정이다.
또 '동파 경계' 단계 발령에 따라 신속한 수도계량기 복구를 위해 동파 대책 상황실도 운영할 계획이다.

사회관계망(SNS)을 통해서는 시민들이 건강관리에 유의할 수 있도록 시민행동요령을 안내한다.
서울시 재난안전정보 포털 '서울안전누리'에서는 실시간 재난속보와 가까운 한파쉼터 위치 등을 알 수 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