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교육재단 등 5개 기관 협력 AI·에너지 인재 양성 등 지역 교육 혁신 주도
【파이낸셜뉴스 해남=황태종 기자】전남 해남군이 교육부 주관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 선정 2년 만에 두드러진 성과를 내면서 '해남교육이 달라졌다'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31일 해남군에 따르면 지난해 교육부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에 선정돼 오는 2028년까지 일정으로 4년간 최대 10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교육 혁신 사업을 비롯해 지역 산업 연계 특화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해남군은 지난 2023년 민·관·학이 참여하는 재단법인 해남군교육재단(이사장 명현관 해남군수)을 발족한 데 이어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에 선정되면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며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 2년차로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한 교육발전특구 조성은 해남군과 교육재단, 교육지원청, 해남고·해남공고 등 5개 기관이 '해남으로 돌아오는 그린인재 육성 프로젝트'를 비전으로 상호 협력하며 학생·청년·가족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더욱이 해남군은 올해 국가 AI 컴퓨팅센터와 화원산단 해상풍력 전용 항만 조성 등이 확정되면서 관련 분야 인력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교육 여건 개선을 통한 인재 양성과 정주 여건의 개선에 중점을 두고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특구 컨트롤타워로 AI·신재생 에너지 등 미래 전략 산업 강의 중심의 '대학 연계 아카데미'를 신설하고, 내년부터 본격 운영한다. 지역 대학과 전문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것은 물론 학생과 군민을 대상으로 AI 등 관련 분야 교육을 폭넓게 지원할 예정이다. 또 해남공고 학생 자격증 취득도 지원해 기능 영재 육성의 중심지로 기능할 계획이다.
앞서 해남군은 올해 청년 정착을 위한 '그린인재 정주형 취업 패키지'를 처음 도입해 미취업 청년 50명에게 자격증 취득비·면접비·교통비 등으로 정주 지원비를 패키지로 지원하고, 일부 참여자에게 자격증 취득비도 지원했다. 초·중·고교생 2000여명에게는 찾아가는 진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기존 사업도 확대해 입학축하금 지급을 초등에서 중·고까지 대상을 확대해 지원했고, 화상 외국어 교육도 군민들의 호응 속에 참여자가 500명까지 늘어났다.
지역 아동센터에서도 AI·코딩 프로그램 교육과 함께 토요돌봄·야간연장 등 지역 공동체 돌봄 빈틈 사업을 새로 추진했으며, '청소년 안심귀가 택시' 운영과 농촌유학 지원 등을 통해 교육 접근성 지원을 강화했다.
해남교육지원청을 통한 유아부터 고교까지 전 생애 교육 혁신 사업도 진행됐다. 유치원·어린이집 간 유보 거점형 돌봄센터와 작은유치원 공동 교육과정을 신설해 토요돌봄·물놀이캠프·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 농어촌 유아교육 격차를 해소했고, 그린 에코 교실, 영어캠프·창의융합 프로그램 등 해남형 글로컬 공동 교육과정으로 17개교 7학급을 매칭해 학교 간 프로젝트 수업을 운영했다.
자유학기제는 중학생 전체로 확대하는 한편 진학박람회·진로연수는 500명, 700명까지 참여를 늘려 학생들의 큰 호응을 이끌었다. 지역 아동센터·늘봄학교 예산 확대와 외국인 가정을 대상으로 하는 야간 한국어 프로그램 신설로 복지 사각지대를 메우기도 했다.
지역 고교인 해남고는 '글로벌 그린인재 프로젝트'로 신재생 에너지와 기후 위기 대응 정책을 주제로 해외 연수와 내고장 탐구 활동을 추진했으며, 해남공고는 신재생 에너지 특성화고 교육 과정 개편과 대학 연계 활동으로 맞춤형 인재 양성에 돌입했다. 해남공고는 향후 마이스터고 지정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사회의 힘을 모아가고 있다.
해남군교육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명현관 해남군수는 "교육발전특구로 5개 기관이 해남교육발전이라는 한 방향을 바라보는 동반자가 됐다"면서 "향후 대학 및 기업과도 협력을 강화해 '교육도시 해남'을 완성하겠다"라고 강조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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