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환율 1400원대 중후반 '뉴노멀'…한은 기준금리 동결할 것 44.2% [한국경제 긴급진단]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31 18:17

수정 2026.01.01 10:23

<금리·환율>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이 달 들어 한때 1480원대까지 치솟았던 원 달러 환율이 30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환전소 원 달러 시세가 1445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5.12.30. dahora83@newsis.com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이 달 들어 한때 1480원대까지 치솟았던 원 달러 환율이 30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환전소 원 달러 시세가 1445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5.12.30. dahora83@newsis.com /사진=뉴시스

올해 원·달러 환율이 1500원에 근접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기업들의 경영환경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환율 부담이 확대되는 가운데 기준금리는 동결 또는 소폭 인하가 유력하다는 전망이 우세했다. 금융정책의 최우선 과제로는 가계대출 연착륙과 부동산 리스크 관리가 꼽혔다.

31일 파이낸셜뉴스와 대한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실시한 '한국경제 긴급진단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0명 가운데 7명은 새해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400원 이상~1500원 미만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구체적으로 △1400원 이상~1450원 미만(37.2%) △1450원 이상~1500원 미만(34.1%) 등이다.

1500원이 넘을 것이라는 응답도 11.6%에 달했다. 1350원 이상~1400원 미만은 17.1%였다. 환율과 함께 주목하는 또 다른 변수는 기준금리의 방향이다. 응답자의 44.2%는 한국은행이 올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36.4%는 0.25%p 인하 가능성을 점쳤다. 반대로 기준금리 0.25%p 인상을 전망한 응답은 9.3%, 0.5%p 이상 인상을 예상한 비율은 3.1%에 불과했다.

이는 한국은행이 물가 안정과 경기부양이라는 상반된 과제를 동시에 고려하며 신중한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인식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응답자들은 정부와 금융당국의 정책 방향으로 가계대출 관리와 금융안정을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았다. 조사에서 금융정책의 최우선 과제로는 부동산 시장과 전세시장 연계 리스크 관리 강화가 33.6%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이어 대출총량 규제 강화(18.4%), 변동금리에서 고정금리로의 전환 지원(17.6%), 고위험 차주 중심의 선별적 대출심사 강화(16%), 취약차주 맞춤형 금융지원(14.4%)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계부채가 여전히 한국 경제의 구조적 리스크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최근 입법 논의가 활발한 스테이블코인을 둘러싼 시각은 엇갈렸지만 전반적으로 신중론이 우세했다.
응답자의 45.2%는 스테이블코인 확산에 대해 '일부 긍정적인 측면이 있으나 부정적 영향이 더 클 것'이라고 답했다. '금융 안정성을 훼손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한 응답도 8.1%나 됐다.
긍정적 영향이 더 클 것이라는 응답은 27.4%였고,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는 의견은 10.4%로 나타났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