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정보원, 2025년 고용동향 및 2026년 고용 전망 보고서 발간
지난해 여성·65세 이상 고령층 중심 증가세…청년 고용 부진 지속
GDP 성장 전망치 1.8%…내수 회복으로 서비스업 중심 고용 늘 듯
제조·도소매 감소 전망…건설업·돌봄 등 서비스업 위주 수요 확대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2026년 내수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면서 취업자가 16만2000명가량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고용정보원은 1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5년 고용동향 특징과 2026년 고용 전망'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1월부터 11월까지 월 평균 취업자 수는 전년(2024년) 대비 19만6000명 증가한 2882만명이었다. 고용률은 0.2%포인트(p) 상승한 63.0%였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2024년 5월부터 인구 증가폭을 밑돌았지만, 2025년 들어 소폭 상회하는 수준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는 분석이다.
특히 여성과 65세 이상 고령층 중심으로 취업자 증가세가 이어졌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 고령 취업자가 687만7000명으로 50대 취업자 규모를 넘어섰다. 70세 이상 고령층이 가장 큰 폭의 증가폭을 보이면서 65세 이상 취업자도 4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의 경우 30대 미혼 여성 인구 증가와 30대 후반 및 40대 기혼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확대되면서 취업자가 증가했다. 30대 여성 고용률은 지난해 9월 기준 74.4%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고, 11월에는 40대 초반 여성 고용률이 68.7%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청년층 고용 부진은 지속됐다. 20대는 2024년보다 취업자 감소폭이 확대됐는데, 20대 후반의 경우 인구 감소 효과로 취업자가 감소하고 '쉬었음 청년' 등 비경제활동인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쉬었음 인구는 전년 대비 2만명 증가하면서 40만명대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보건업과 사회복지서비스업 취업자 증가폭이 크게 확대된 반면 농림어업과 건설업은 19개월 연속, 제조업은 17개월 연속 취업자가 감소하고 그 폭도 확대됐다.
한편 상용근로자 중심으로 취업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고용보험에 가입되지 않은 임금근로자 수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시근로자 증가폭이 34만2000명이지만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수는 월 평균 17만명씩 증가하는 데 그친 것이다.
연구진은 "고용보험 미적용 연령, 특히 70세 이상에서 상시(상용+임시) 근로자가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비정규직 근로자는 856만8000명으로 2024년과 비교해 10만9000명 증가했다. 이 역시 65세 이상 고령층 취업자 증가가 비정규직 확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이를 토대로 "2026년 고용시장은 취업자 수와 고용률이 소폭 상승하며 완만한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은행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2026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1.8% 수준으로 전망한 가운데, 민간소비 회복과 내수 중심 경기가 개선되면서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고용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취업자 수는 전년 대비 16만2000명(0.6%)가량 증가하고 고용률은 63.0%, 실업률은 2.7%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올해도 업종별로 고용 흐름 격차가 뚜렷할 것으로 보인다.
고용정보원은 제조업 취업자 수가 0.5%(-2만2000명), 도소매업은 1.2%(-3만9000명) 각각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업계 불황으로 취업자 수가 감소했던 건설업은 공공 토목공사 발주 회복과 건설자재 비용 안정화, 사회간접자본(SOC)지출 확대 등 요인으로 0.9%(1만8000명)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또 돌봄 수요가 증가하면서 보건복지업, 숙박·음식업, 예술·스포츠 등 대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노동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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