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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산불 조심'…경남서 최근 5년간 산불 40% 겨울철 발생

연합뉴스

입력 2026.01.01 07:05

수정 2026.01.01 07:05

높아진 기온·건조한 날씨·난방과 소각행위 등 원인…"주민 관심·협조 필요"
'겨울철 산불 조심'…경남서 최근 5년간 산불 40% 겨울철 발생
높아진 기온·건조한 날씨·난방과 소각행위 등 원인…"주민 관심·협조 필요"

산불조심 (출처=연합뉴스)
산불조심 (출처=연합뉴스)


(창원=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지난해 봄 대형 산불로 큰 피해가 발생한 경남지역에서 최근 5년간 겨울철 산불도 잇따른 것으로 나타나 불씨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1일 경남도에 따르면 2021∼2025년 도내 산불 발생 건수는 총 251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겨울철(1∼2월·12월) 발생한 산불은 전체 약 40% 수준인 98건으로 나타났다.

건조하고 따뜻한 날씨로 연중 산불이 집중되는 봄철(3∼5월)이 같은 기간 122건으로 집계된 걸 고려하면 겨울철 산불도 적지 않은 셈이다.

지난달만 하더라도 도내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지난달 8일과 14일 합천군 용주면 방곡리와 거제시 동부면 구천리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임야 등을 일부 태우고 꺼졌다.

같은 달 창녕 이방면 초곡리와 거창군 가조면 수월리, 거제시 남부면 저구리 등 지역 야산에서도 산불이 나 산림당국 등에 의해 진화됐다.

경남도는 최근 들어 겨울철 기온이 높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동절기에 산불이 발생하는 비중이 높아진 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달 27일 창원·김해, 31일 거제·통영·사천·남해에 건조주의보가 각각 발효돼 유지 중이다.

건조주의보는 이틀 이상 목재 등의 건조도가 35%를 밑돌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주의보가 내려지면 특히 산불 위험이 크다.

여기에 더해 겨울철에는 산과 인접한 농촌지역에서는 난방과 쓰레기·영농부산물 소각 등 행위가 잦아 산불 가능성도 커진다
지난달 8일 합천 용주면 방곡리 일대 야산에서 난 산불 역시 인근 주민이 아궁이 불씨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이 원인으로 추정됐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지방자치단체는 겨울철부터 산불 예방 활동에 주력한다.

경남도는 산불진화대 등과 함께 농촌 지역을 집마다 방문해 겨울철 불씨 관리에 대한 계도·예방 활동 등을 벌인다. 기초지자체·산림청 등과 협력하면서 산불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조처한다.


도 관계자는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 등으로 겨울철 산불 위험성이 높은 상황에서 소각 행위와 입산자 부주의 등에 의한 산불이 최근 발생하고 있다"며 "산불 예방을 위해 불씨 관리에 유의하는 등 도민들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jjh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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