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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찬 말처럼 앞으로 나아가길"…광주 무등산서도 해돋이 소망

연합뉴스

입력 2026.01.01 09:15

수정 2026.01.01 09:15

광주 무등산·금당산 찾은 해맞이객들 수천 명 희망찬 미래 소망
"힘찬 말처럼 앞으로 나아가길"…광주 무등산서도 해돋이 소망
광주 무등산·금당산 찾은 해맞이객들 수천 명 희망찬 미래 소망

광주 밝히는 병오년 첫 해 (출처=연합뉴스)
광주 밝히는 병오년 첫 해 (출처=연합뉴스)


(광주=연합뉴스) 정다움 김혜인 기자 = "힘차게 뜀박질하는 말처럼 제 인생도 앞을 향해 나아갔으면 좋겠어요."
병오년(丙午年) 첫날을 환히 비출 태양이 떠오르기 시작한 1일 오전 광주 무등산국립공원은 해돋이를 보러 온 6천여명의 시민으로 북적였다.

어둠이 가시지 않은 이른 새벽부터 무등산에 오른 이들은 비교적 해가 잘 보이는 명소를 찾아 자리를 잡았고, 지역 일출 시각인 오전 7시 41분 무렵이 다가오기만을 기다렸다.

기상청에서 예보한 대로 이날 기온이 영하 6도 아래로 떨어졌고, 차가운 바람이 매섭게 불었지만, 두꺼운 외투·장갑 등으로 몸을 감싼 해맞이객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해가 떠오르는 하늘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

검푸른 빛이 가득했던 하늘이 뉘엿뉘엿 붉은색으로 물들어가기 시작하자 곳곳에서는 탄성이 길게 쏟아지기도 했다.

해맞이객들은 손을 모은 채 저마다 소망하는 바를 외치며 빌었고, 붉게 타오르는 태양을 잊지 않기 위해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어 기록하기도 했다.



어스름이 가시고 태양도 완전히 고개를 들자 해맞이객들은 덕담이나 새해 인사를 주고받으며 새해 첫날의 분위기를 만끽했다.

광주 밝히는 병오년 첫 해 (출처=연합뉴스)
광주 밝히는 병오년 첫 해 (출처=연합뉴스)

지역 주요 해돋이 명소인 광주 서구 금당산에도 새해 첫날을 해돋이 관람으로 시작하려는 인파 수백명으로 가득했다.

이른 시간부터 황새봉을 거쳐 정상부까지 오른 시민들은 붉게 물든 하늘을 배경 삼아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다른 지역에 살고 있어 함께 오지 못한 가족에게 영상 통화로나마 해를 보여주며 아쉬움을 달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가족과 함께 금당산에 온 박근영(51) 씨는 "수험생이었던 아들이 원하는 대학교에 입학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빌었다"며 "무탈하면서도 건강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결혼을 앞둔 연인과 해돋이를 본 김태성(37) 씨도 "병오년 붉은 말처럼 운영하는 가게의 매출도 앞만 보고 힘차게 올라갔으면 좋겠다"며 "혼란했던 지난해와는 다르게 올해는 개인적으로도, 업무적으로도 한 단계 성장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밖에 광주에서는 오전 7시부터 동구 너릿재 옛길 정상과 금당산 인공폭포 광장에서 신년 맞이 떡국 나눔 행사가 각각 열렸다.


전남에서는 해돋이 명소인 여수 향일암을 포함해 순천 오천그린광장 그린아일랜드, 해남 땅끝마을 등지에서 소원 적기·소원 풍등 날라기 등 지역별 해맞이 행사가 잇따라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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