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상반기까지 재정정책이 내수 하단 뒷받침" 신한투자證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01 10:39

수정 2026.01.01 10:40

전체 예산의 75%가 상반기에 배정
[파이낸셜뉴스]
서울 시내 한 편의점에서 직원이 진열된 제품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뉴스1
서울 시내 한 편의점에서 직원이 진열된 제품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뉴스1

올해 상반기까지 재정정책이 내수 하단을 뒷받침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진경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2026년 예산배정 계획에서 전체 예산의 75%가 상반기에 배정됐다.서비스업, 건설업 등 부진한 부문에 예산이 집중적으로 투입돼 경기 모멘텀을 지지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2025년 1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생산과 투자는 증가한 반면 소비는 감소해 10월과 반대의 흐름이 나타났다. 생산은 모든 산업에서 전월대비 늘었다.

투자는 설비투자와 건설기성 모두 양호했다. 반면 소비는 전 부문에서 감소해 10월의 급증을 되돌렸다.

전산업 생산이 전월대비 0.9% 증가했다. 이 연구원은 "제조업 생산은 AI 수요 확대 속 반도체(+7.5%)와 전자부품(+5.0%) 생산의 증가에 힘입어 0.7% 증가 전환됐다"며 "다만 전자·통신업을 제외한 제조업 생산은 1% 감소해 업종별 차별화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에서 줄었으나 정보통신업과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등 고부가가치 업종에서 늘며 0.7% 증가 전환됐다. 소매판매(-3.3%)는 내구재(-0.6%), 준내구재(-3.6%), 비내구재(-4.3%) 모두 판매가 줄며 감소했다. 10월 명절 효과와 정부 소비쿠폰 집행 효과가 동반 약화되며 지난달 급증분을 대부분 되돌렸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6.5%)에서 줄었으나 기계류(+5.0%)에서 늘며 1.7% 증가 전환됐다. 건설기성은 토목의 부진에도 건축 실적 증가로 6.6% 늘었다.

최근 몇 달간 명절로 인한 조업일수 차이로 9월 생산은 급증한 반면 10월 생산은 급감하는 등 단기 지표 변동성이 확대됐다. 이 연구원은 "명절 효과 제거를 위해 3개월 이동평균값 기준 생산을 살펴보면 2개월째 줄어 경기 동력 둔화를 시사한다"며 "반도체 생산 역시 절대적으로 양호하나 증가 속도는 2개월 간 완만해졌다"고 분석했다.

선행지수와 동행지수의 괴리 확대는 양호한 경기 심리와 약화하는 실물 경기 동력 간의 간극을 시사한다는 것이다.

이에 예정된 정부의 확장 재정 효과가 반영되기 전까지 다소 정체된 지표 흐름을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11월 소매판매는 급감했으나 3개월 이동평균 기준 5개월 연속 증가해 추세는 양호하다"며 "아직 견조한 소비심리가 소비 하단을 지지하나 2025년 하반기 소비를 지탱했던 정책 효과의 약화가 소비 모멘텀의 점진적 둔화 우려를 자극한다"고 말했다.
다만 올해 상반기까지 재정정책이 내수 하단을 뒷받침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내놨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