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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李대통령 총리직 제안 거절..생각 달라"

이해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01 11:33

수정 2026.01.01 11:33

유승민 전 의원이 2025년 4월 14일 서울 서대문구 명지대학교에서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정치 개혁'을 주제로 초청 강연을 하고 있다. 뉴스1
유승민 전 의원이 2025년 4월 14일 서울 서대문구 명지대학교에서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정치 개혁'을 주제로 초청 강연을 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유승민 전 의원은 1일 6·3 대선 전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에 정권 출범 시 총리직을 맡아달라는 제안을 받았지만 고사했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난해 2월 민주당 모 의원이 이재명 대표가 '집권을 하면 국무총리를 맡아달라고 전달하라'고 했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이 대표의 뜻이 맞냐고 확인을 하니까 거듭 맞다고 했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그 자리에서 그럴 생각이 전혀 없다고 이 대표에게 전하라고 했다"며 "그분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려면 다시 나한테 연락하지 말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분이 그 이후에 전화를 하는 것도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후에도 5월 초쯤 김민석 의원에게 여러 통 전화가 왔고, 답을 안하니 다음날 이재명 후보도 여러통 전화를 했다"며 "문자도 '이재명입니다.

꼭 통화하길 바랍니다' 이러면서 문자가 남아있었다. 무슨 뜻인지 대충 짐작을 했다"고 했다. 이어 "괜히 오해받기 싫었다. 뜻은 이미 확실하게 전달했다. 일체 답을 안하고 전화도 안 받았다. 이게 팩트의 전부"라고 덧붙였다.

유 전 의원은 총리직 제안 거절 배경에 대해 "철학과 소신을 버리면서까지 (국무총리직이) 욕심을 낼 자리가 아니라서 안 했다"며 "이 대통령과 저는 생각이 정말 다르다.
환율 안정을 위해 국민연금을 동원한다거나 전국민 소비쿠폰을 준다거나 건건이 생각이 다르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이 대통령이 이혜훈 전 의원을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것을 두고는 "그냥 사람 하나 빼 간 건데 이걸 통합, 연정, 협치라는 거창한 말을 붙일 일이 아니다"며 "보수를 위축시키기 위한 전략"이라고 지적했다.


6월 지방선거 출마 의지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우리 당의 지금 모습으로 지방선거는 해보나 마나이고, 제가 지금 할 일은 보수 재건과 통합"이라고 일축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