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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도로 위 '포트홀' 27% 감소...'서울형 도로포장 표준모델' 성과

이창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01 13:54

수정 2026.01.01 12:41

지난해 10월 서울 강남구 신사역 인근 도로에 고강성 콘크리트 포장이 이뤄지고 있다. 서울시 제공
지난해 10월 서울 강남구 신사역 인근 도로에 고강성 콘크리트 포장이 이뤄지고 있다. 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서울 시내 도로에서 발생한 '도로 파임'(포트홀) 건수가 최근 5년간 같은 기간 평균 대비 약 27% 감소했다. 시는 내구성 높은 도로 포장 기술이 적용되며 사고와 민원이 모두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주요 간선도로를 중심으로 지속 기술 적용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서울 시내 포트홀 발생 건수는 1만8948건으로, 최근 5년 동기간 평균인 2만5816건 대비 26.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누적 강수량은 1541㎜로 최근 5년 평균 1481㎜을 웃돌았음에도 포트홀 발생은 오히려 줄었다.



지난해 1~9월 기준 도로 파손 등과 관련된 민원 역시 최근 3년간 같은 기간 평균 1만7044건 대비 약 8% 감소한 1만5771건을 기록했다.

시는 기후변화에 대응해 도입한 '서울형 도로포장 표준모델' 적용이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봤다. '서울형 도로포장 표준모델'은 폭염·폭우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한 고강성·고내구성 포장 기술 표준화 방식으로 예방적 유지관리 체계가 핵심이다.

지난 2010년 중앙버스정류장에 고강성 콘크리트 포장 도입 후, 다양한 신소재와 공법을 단계적으로 검증·확대 적용돼 왔다. 이를 토대로 2024년 12월 '서울형 도로포장 표준모델'을 완성했으며, 지난해 3월부터 주요 도로 전반에 적용하고 있다.

고강성 콘크리트 포장은 현재 중앙버스전용차로 버스정류장 403곳 중 136곳에 설치됐다. 시는 2032년까지 단계적으로 교체를 완료할 계획이다.

일반 차로를 중심으로 기후 대응형·기능성 포장 기술도 확대되고 있다. 고온과 수분에 대한 저항 성능이 개선된 포장재와 내구성·수밀성이 우수한 재료를 사용해 도로 수명을 늘리고, 유지관리 주기를 기존 8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할 계획이다.

아울러 탄소배출 저감을 고려한 '중온 포장'과 물 빠짐이 원활해 빗길 운전자 시야 확보에 도움이 되는 '배수성 포장' 등을 적용해, 환경성과 주행 안전성을 함께 높이고 있다.

시는 보수 주기 연장과 파손 저감에 따른 예방 효과로 전체 관리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포트홀 긴급 복구와 교통 혼잡에 따른 사회·경제적 비용 부담도 줄어들며 예산의 계획·효율성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올해 주요간선도로를 중심으로 강한 도로포장 표준모델 적용 구간을 크게 확대할 계획이다.


한병용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강한 도로포장 표준모델의 성과가 수치로 명확히 확인된 만큼,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도로 안전과 이동 편의 향상을 위해 적용 구간을 지속 확대하겠다"며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유지관리를 통해 서울 도로의 전반적인 안전과 품질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