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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오년 첫날 송악산 등 제주 일출명소 곳곳 '인산인해'

연합뉴스

입력 2026.01.01 13:22

수정 2026.01.01 13:22

건강·소망 비는 국제펭귄수영대회도 열려…국내외 400여명 입수
병오년 첫날 송악산 등 제주 일출명소 곳곳 '인산인해'
건강·소망 비는 국제펭귄수영대회도 열려…국내외 400여명 입수

서귀포 겨울바다 국제펭귄수영대회 (출처=연합뉴스)
서귀포 겨울바다 국제펭귄수영대회 (출처=연합뉴스)


(서귀포=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힘차게 달리는 제주마처럼 우리 제주도민의 삶도 나아졌으면 좋겠어요."
병오년(丙午年) 새해 첫날인 1일 제주에도 한파가 찾아왔지만 바닷가 곳곳 해맞이명소와 오름에는 첫 일출을 보며 희망을 새기려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해맞이객들은 두꺼운 파카와 털모자, 담요 등으로 온몸을 감싼 채 첫해를 바라보며 소망을 빌었다.

떠오르는 병오년의 태양 (출처=연합뉴스)
떠오르는 병오년의 태양 (출처=연합뉴스)

영하의 체감온도와 매서운 칼바람 속에서도 서귀포시 대정읍 송악산 앞에는 이른 새벽부터 수천 명의 인파가 몰렸다.

송악산 인근의 주차장이 모두 가득 찬 것은 물론이고 왕복 2차로 옆 갓길에도 해맞이객 차량이 주차돼 도로 전체가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추위를 이겨내며 병오년의 첫해를 지켜보려는 이들은 오전 7시 38분께 바다 위로 떠올라 구름을 뚫고 나오는 해를 보며 감격했다.



떠오르는 병오년의 태양 (출처=연합뉴스)
떠오르는 병오년의 태양 (출처=연합뉴스)

가족과 함께 송악산을 찾은 우재아(6) 양은 "해돋이 보면서 소원 빌러 새벽 5시에 집에서 출발했다"며 "새로 들어가는 유치원에서 친구들과 재밌게 놀게 해달라고 소원을 빌었다"고 말했다.

해돋이객 차량이 송악산 앞에 몰리면서 정체뿐만 아니라 접촉 사고도 발생해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다.

성산일출봉과 새별오름 등 다른 일출 명소에도 해돋이를 보려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제주시 도심의 민오름 등에서도 마을 해맞이 행사가 열렸고, 주민들은 떡국을 나눠 먹으며 덕담을 건넸다.

주요 해안도로에는 건강을 위해 새해 첫날을 달리기로 시작하는 이들도 많이 보였다.

서귀포 겨울바다 국제펭귄수영대회 (출처=연합뉴스)
서귀포 겨울바다 국제펭귄수영대회 (출처=연합뉴스)

서귀포 중문색달해변에선 이날 제27회 서귀포 겨울바다 국제펭귄수영대회가 열렸다.

400여명의 참가자들은 줌바댄스로 가볍게 몸을 푼 뒤 조를 나눠 남극의 펭귄을 연상시키듯 차디찬 겨울 바다에 몸을 던졌다.

10여분의 수영을 마친 참가자들은 개운한 표정으로 한해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했다.

올해 행사엔 중국 상하이, 안후이성, 저장성 등에서 활동하는 수영협회 회원들로 구성된 신미영사단 100여명이 참가했다.

서귀포 겨울바다 국제펭귄수영대회 (출처=연합뉴스)
서귀포 겨울바다 국제펭귄수영대회 (출처=연합뉴스)

이들은 지난 28일 제주로 와 한라산과 매일올레시장, 약천사 등을 방문하고 마지막 일정으로 국제펭귄수영대회에 참가했다.

이날 대회에선 씨름과 이어달리기 등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행사장엔 비상사태 발생 시 입수 인원 전원을 구조해 탑승시킬 수 있는 구조선이 대기했고, 안전구조요원과 구급차도 배치되는 등 한층 강화된 안전의식이 돋보였다.

서귀포 겨울바다 국제펭귄수영대회 (출처=연합뉴스)
서귀포 겨울바다 국제펭귄수영대회 (출처=연합뉴스)

ji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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