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외교/통일

韓과 정상회담 앞두고 왕이 '하나의 中' 압박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01 18:02

수정 2026.01.01 18:02

양국 외교장관 통화에서 日 견제
중국 외교부가 중일 갈등 속에서 한국 정부를 향해 중국 편에 서달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나섰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4∼7일 방중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1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을 앞두고 한중 외교장관은 의제 조율 등을 위해 전날 사전통화를 했다. 하지만 한중 외교장관 통화에서 중국 측이 일본을 노골적으로 비판하며 한국에 '하나의 중국' 원칙 준수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 최고조에 달한 중일 갈등 속에서 한국에 중국 편에 서라고 요구한 셈이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전날 오후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과 통화에서 이 대통령의 국빈 방중과 상호 관심사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중국 외교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왕이 주임은 "올해는 항일전쟁 승리 80주년"이라면서 "일본 일부 정치세력이 역사를 후퇴시키려 시도하고 침략·식민 범죄를 복권하려는 상황을 맞아 한국이 역사와 인민에 책임지는 태도를 갖고 국제주의를 수호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