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150억弗+α' 수출 목표
지속가능 성장 기반 마련이 과제
K바이오, 올 JPMHC 큰장 열려
국내기업 초대형 수출계약 기대
어려운 대외환경 속에서 올해 K푸드와 K바이오의 선전 여부가 수출전선의 큰 변수로 떠올랐다.
지속가능 성장 기반 마련이 과제
K바이오, 올 JPMHC 큰장 열려
국내기업 초대형 수출계약 기대
특히 정부가 제시한 올해 K푸드+(플러스) 수출 '150억달러+α' 달성을 위해서는 시장 다변화와 지속가능한 성장전략 마련이 핵심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10~20대가 선호하는 라면 등 가공식품에 국한된 수출품목에서 벗어나 구매력이 높은 고연령대 공략을 위한 전통적 한식으로 수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K바이오는 이달 중순 미국에서 열리는 글로벌 컨퍼런스에서 대형 계약의 물꼬를 틀지 주목된다.
■K푸드 '지속성장 기반' 분수령
1일 식품 전문가들은 K푸드+ 수출 150억달러+α를 위해 전문인력 양성, 품질·현지화 관리, 글로벌 공급망 확충을 위해 민관의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내년 K푸드+ 수출 목표액을 155억~160억달러로 상향하기로 한 바 있다. 농식품부는 당초 지난해 12월 이재명 대통령에게 2026년 수출 목표로 150억달러를 제시했지만, 이 대통령이 목표 상향을 주문하면서 계획 수정에 들어갔다.
이홍주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K푸드 수출이 150억달러 수준으로 확대된 현 단계에서는 양적 성장보다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과제라고 볼 수 있다"며 "앞으로는 국가별 식문화와 소비성향을 반영한 현지화 전략, 안정적 품질관리와 공급망 구축, 장기적인 브랜드 가치 축적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특히 "중소 식품기업들이 해외 인증·물류·마케팅 부담으로 성장에 제약을 받지 않도록 정책적 지원과 협력 구조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통해 K푸드가 일시적 유행을 넘어 글로벌 식문화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현재는 라면이나 김밥 등 10~20대가 좋아할 품목들 위주로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지만, 이들은 구매력이 약하고 실질적인 매출 증가로 이어지기 쉽지 않은 구조"라며 "한식의 요리가 다양하고 깊은 만큼 이제는 구매력이 높은 고연령대를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공식품 위주의 수출보다는 진짜 한식으로 수출 및 해외 사업 전략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누적 농림축산식품 및 수산식품 수출액은 123억3000만달러(잠정)다. 이 중 농림축산식품 수출액은 93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현지 시장을 고려해 지역·권역별로 전략품목을 선정하고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검역대상 타결 품목을 늘려 수출 품목 및 국가를 확대하고,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 해외에 한식학교를 만드는 등 교육 과정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바이오, 새해 초 대형수주 전할까
지난해 사상 최대 기술이전 실적을 올린 K바이오 업계는 올해도 대규모 수출계약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오는 12~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JPMHC)에서 수출계약의 큰 장이 선다.
JPMHC는 글로벌 주요 빅파마와 바이오기업, 투자자들이 대거 참여하는 제약·바이오 업계 최대 규모 투자행사다. 실제 지난해 글로벌 빅파마 일라이릴리와 플랫폼 기술이전으로 약 3조8000억원에 달하는 계약을 따낸 에이비엘바이오도 2025 JPMHC 행사에서 이 같은 대형계약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대표 바이오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메인트랙 발표자로 나선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존 림 대표가 연사로 나서 위탁개발생산(CDMO) 위상을 드높일 것으로 보인다.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경쟁사들을 압도하는 초격자 전략에 대한 발표가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셀트리온은 서정진 회장의 장남 서진석 대표가 직접 행사에 참석한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주력품목인 '짐펜트라(Zymfentra)' 미국시장 안착이 최대 화두로 꼽힌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박경호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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