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회사도 즐겁게 다닐래요"… 좋은 인재 붙잡을 대기업 전략은 [잘파세대의 마음을 잡아라]

정원일 기자,

임수빈 기자,

이동혁 기자,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01 19:25

수정 2026.01.01 19:25

삼성·SK·현대자동차·LG 등 4대 그룹을 비롯한 국내 주요 기업들이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생)와 알파세대(2010년대 이후생)'를 묶은, 이른바 '잘파세대'의 마음잡기에 나섰다. SNS를 활용한 브랜드 이미지 제고는 물론 일하기 좋은 조직문화 만들기, 대학과 손잡은 인재 확보 전략 등 적극적으로 접점을 높이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직원 스스로 월 단위로 근무시간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는 선택적 근로시간제, 육아와 업무를 병행할 수 있는 재택근무제 등 다양한 근무 제도를 도입해 효율적인 업무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회사 곳곳에는 각종 운동 시설은 물론 산책로 등을 마련했다. 유연하고, 재미있고, 일할 맛 나는 근무 환경을 중시하는 잘파세대를 비롯한 직원들의 업무 만족도를 끌어올리겠다는 취지다.

SK는 전방위적 인재경영 전략을 통해 잘파세대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그룹의 교육 플랫폼 '마이써니'를 대학과 협력사 등에 개방했다. 대학과 커리큘럼을 공동 개발, 현직 임직원들이 직접 대학생에게 현장 경험과 노하우를 전달하는 식이다.

현대차그룹은 인스타그램을 비롯한 SNS를 통해 잘파세대 공략에 나섰다. 전통적인 광고보다 브랜드의 철학과 태도를 중시하는 잘파세대의 변화를 감지, 단순히 자동차를 파는 기업이 아니라 라이프스타일과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브랜드로 전환을 꾀한 것이다. Z세대 커뮤니케이션 채널 '르르르'가 대표적이다.
LG도 차별화된 조직문화 전략으로 젊은 임직원의 공감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에 익숙한 'AI 네이티브' 세대 특성을 반영해 전방위에 걸쳐 기업문화를 새롭게 구축하고 있다.
사내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LG LIFE'는 웹툰·예능·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콘텐츠 형식으로 임직원 소식을 전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