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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함영주 "이대로는 안 된다, 판 바꿔야"…혁신 드라이브[신년사]

뉴스1

입력 2026.01.02 08:42

수정 2026.01.02 08:42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1일 서울 중구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에서 열린 하나금융그룹 출범 2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에서 축하 기념사를 하고 있다. (하나은행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2.1/뉴스1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1일 서울 중구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에서 열린 하나금융그룹 출범 2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에서 축하 기념사를 하고 있다. (하나은행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2.1/뉴스1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2일 신년에서 은행 및 비은행 계열사를 향해 "이대로는 안 된다"며 판을 바꾸는 혁신을 주문했다.

함 회장은 "인공지능(AI) 기술이 금융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며 "하나금융을 향해 밀려오는 변화의 파고를 제대로 측정하고 있느냐"고 운을 뗐다.

그는 "은행보다 돈을 더 많이 버는 증권사가 있다"면서 "IRP 계좌의 증권사로의 이탈은 이미 일상화됐고, IMA를 비롯한 새로운 상품의 등장도 더 이상 은행에 우호적이지 않다"고 짚었다.

이어 "가계대출은 성장의 한계에 도달했고, 기업 대출과 투자 부문에서는 옥석 가리기를 위한 혜안이 필요하다"며 "그룹의 맏형으로서 충실하게 제 역할을 해온 은행의 위기며, 이대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비은행 계열사의 성과도 지적했다. 함 회장은 "증시 활황 등 우호적인 시장 상황에도 그룹 비은행 부문의 아쉬움이 지속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본업경쟁력 강화와 리테일 분야 확대 등 추진 중인 과제들이 보다 빠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실행력을 한층 더 높여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함 회장은 그룹사를 향해 '판 자체를 바꾸는 근본적인 혁신'을 주문하면서, 대표적인 예로 원화 스테이블 코인을 언급했다.


그는 "얼마나 큰 물결이 밀려올지, 그 파급력이 어디까지 미칠지 누구도 정확히 예측할 수 없다"면서 "주어진 틀 안에서 움직이는 참여자가 아닌 새로운 룰을 만들고 시장을 선도하는 설계자로 거듭나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오는 하반기부터 인천 청라 신사옥으로의 본격적인 이주를 예고했다.


함 회장은 "세심하게 준비해 영업력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며 "특히 어수선한 상황을 틈타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예방을 위해 철저한 내부통제와 리스크관리에도 힘써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