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은 물론 비은행도
위기 '자각해야' 지적
스테이블코인 주도 선언
청라 이전, 그룹 시너지 강조
위기 '자각해야' 지적
스테이블코인 주도 선언
청라 이전, 그룹 시너지 강조
함영주 회장은 신년사에서 "이러한 불신은 단발성 사회공헌 활동만으로는 해소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면서 지속가능한 사회공헌 즉 포용금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함 회장은 또 하나금융이 원화 스테이블코인 생태계를 주도하자고 제안하는 한편 자산관리·생산적금융 역량 확대, 비은행 부문 경쟁력 강화를 강조했다. 올해 인천 청라로의 본점 이동을 계기로 그룹 내 시너지로 완성하자고 당부했다.
함 회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모건스탠리 보고서에 따르면 2028년까지 빅테크기업의 AI 투자규모가 3조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한다.
함 회장은 "은행보다 돈을 더 많이 버는 증권사가 있다. IRP계좌의 증권사로의 이탈은 이미 일상"이라며 "IMA를 비롯한 새로운 상품의 등장은 은행에게 우호적이지 않고 가계대출은 성장의 한계 도달, 기업대출과 투자 부문에서는 옥석가리기를 위한 혜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함 회장은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에 근본적 역량을 키우는 혁신을 당부했다. 은행 부문에 대해서는 "그룹의 맏형으로서 충실하게 제 역할을 해 온 은행의 위기"라며 "머니무브의 흐름을 거슬러 올라갈 수 있는 자산관리(WM) 역량 확보와 생산적 금융 추진을 위한 최적의 전문 조직으로의 전환, IB, 기업금융 등 심사, 리스크 관리 역량 강화와 관련 프로세스의 재설계 수준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함 회장은 비은행 부문에 대해서는 "이대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함 회장은 "증시활황 등 우호적인 시장상황에도 불구하고 아쉬움이 지속되고 있다"며 "체구가 작고 힘이 부족하다면 남들보다 더욱 민첩하고 부지런하게 움직여야 하는 것이 생존의 이치"라고 했다.
그는 "부동산 활황기에 손쉽게 수탁고를 올릴 수 있었던 책임준공형 신탁이라는 시장의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고 묵묵히 쌓아온 전문성과 철저한 리스크관리로 안정적 사업포트폴리오를 유지하며, 시장의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삼고 있는 하나자산신탁의 사례는 위기극복의 중요한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올해 하나금융그룹이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유통·사용·환류 생태계를 주도적으로 설계해야 한다는 사업 방향을 제시했다.
함 회장은 "그동안 금융의 후발주자로서 검증된 방식을 빠르게 취득하고 리스크를 최소화하며 효율적으로 시장에 안착해 안정적인 성과를 이뤘지만 네트워크 효과로 승자독식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우리의 성공방식은 유효하지 않다"며 "하나금융은 실생활 연계를 위한 국내외 파트너사들과의 제휴를 통해 다양한 사용처를 확보해 코인 유통망을 완성하고 AI 기술 연계 및 통화, 외화 관련 정부정책 공조를 통해 코인의 발행·유통·사용·환류로 이어지는 완결된 생태계를 우리가 주도적으로 설계하고 선제적으로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올해는 통합데이터센터와 하나글로벌캠퍼스에 이어, 하나드림타운 프로젝트의 마지막인 그룹 헤드쿼터 조성사업이 마무리된다"면서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이주가 시작될 예정인 만큼, 마지막까지 세심하게 준비하여 영업력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어수선한 상황을 틈타 발생할 수 있는 사고예방을 위해 철저한 내부통제와 리스크관리에도 힘써야 하며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비용은 첨단 디지털 업무 환경에서의 생산성 향상으로 상쇄시킬 수 있도록 비용관리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덧붙였다.
함 회장은 "청라의 새로운 사옥은 경계와 장벽이 사라진 열린 공간"이라며 "우리는 소통과 배려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협업을 실천해야 한다. 부서 간의 자유로운 의견교환을 통해 수평적인 협업 문화를 정착시키고, 당면한 문제해결을 위해 계열사 간 협업을 숙명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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