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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에 밀려났던 노키아, 엔비디아 투자 10억달러 받는다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02 11:03

수정 2026.01.02 11:02

핀란드 에스푸에 위치한 노키아 본사.AP뉴시스
핀란드 에스푸에 위치한 노키아 본사.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핀란드의 통신장비 업체 노키아가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로부터 10억달러(약 1조4400억원)를 투자 받게 됐다.

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엔비디아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인공지능(AI) 인프라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스마트폰 시대에 대처하지 못해 밀려났던 노키아가 클라우드 서비스와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하드웨어를 제공하는데 주력하면서 지난해 10월 엔비디아가 투자 계획을 처음 공개했다.

지난해 4월 노키아는 데이터센터에 투자함으로써 AI슈퍼사이클을 통한 수익 확대를 기대하고 있는 가운데 엔비디아도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한때 세계 휴대폰 시장 점유율이 40%까지 치솟았던 노키아는 애플의 아이폰과 안드로이폰에 밀려났으나 그동안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 광학네트워크망에 집중하면서 재기해왔다.


지난 1865년에 제지 회사로 시작해 고무신과 TV를 거쳐 휴대폰을 생산하면서 성공했던 노키아의 사업 전환에 대해 경제 전문가들도 높이 평가해왔다.

캠브리지대 전략 혁신 박사 샤즈 안사리는 “노키아는 성과없는 사업을 잘라내는 보기드문 능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시스코와 시에나 같은 기업들도 데이터센터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는 가운데 노키아의 전략이 변동성이 큰 AI 투자 환경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