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보좌진에 대한 갑질 의혹을 겨냥해 "(이재명 대통령과) 유유상종이라는 이야기가 들린다"며 "또다시 터진 대형 인사참사"라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형수님에게 현란한 욕설을 내뱉었던 이재명 대통령이기에 인턴에게 입에 담기 힘든 막말을 내뱉은 이 후보자도 별일 아니라고 선택한 것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가 시중에서 들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이 후보자의 보좌진에 대한 갑질과 폭언은 할 말을 잃게 만든다"며 "집안의 사적 심부름과 고성, 폭언이 일상이었다는 증언이 나왔다"고 언급했다.
이어 "결론적으로 정부의 인사 검증 시스템이 완전히 붕괴됐다는 것"이라며 "최소한의 검증과 세평 조회만 했더라도 이런 사람을 장관으로 지명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갑질의 여왕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막말의 제왕 최교진 교육부 장관 등 이재명 정부의 트레이드 마크인 인사 검증 실패가 이 후보자에 이르러서는 드디어 화룡점정이 됐다고 할 것"이라며 "후보자 개인 자질과 세평, 역량을 검증하지 않고 오로지 정치적 이익과 대통령 친구, 또는 변호사 챙기기에만 매달린 사사로운 인사 결과가 이러한 대참사를 낳은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강명구 국민의힘 조직부총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이 후보자에게 갑질 피해자들과 자신의 지역구였던 중구·성동구을 당원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조직부총장은 "변절의 선택은 존중하지만 당협 식구들과 당원들에게만큼은 사과드릴 것을 국민의힘 조직부총장으로서 강력히 요구한다"고 전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도 SNS를 통해 이 후보자에게 사퇴를 촉구했다.
주 의원은 "이 후보자로부터 정신적 학대를 받은 보좌진들의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혜훈은 또 다른 보좌진에게 집 프린터 수리까지 시켰다. 이혜훈 남편이 피아노 치는 옆에서 보좌진은 집사처럼 일했다"고 짚었다.
그는 "직장 내 갑질로 제재될 사안이다. 고용노동부와 인권위원회에 정식 질의할 것"이라며 "이 후보자는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당장 사퇴하라"고 압박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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