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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기득권 행사 않을 것"...민주당 지선 공천 일정·원칙 공개

김형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02 14:05

수정 2026.01.02 13:21

더불어민주당 지선 대비 연석회의 '무한도전 4無 원칙' 공개 부적격 후보·억울한 컷오프 낙하산 공천·불법 공천 심사 '제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시도 당 위원장ㆍ시도 당 지방선거 기획단장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시도 당 위원장ㆍ시도 당 지방선거 기획단장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지난 2022년 지방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강선우 무소속 의원의 '1억 공천 헌금' 수수 의혹으로 논란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이 2일 올해 6.3 지방선거 공천 일정과 원칙을 공개했다. 민주당은 오는 4월 20일까지 공천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공천 원칙으로는 '무한도전 4무(無) 원칙'을 내세우며 투명한 시스템 공천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시도당위원장·시도당지방선거기획단장 연석회의에서 "올해 6월 3일 지방선거 승리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 여부에 매우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면서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려면 어떻게 할 것인가. 그것은 가장 많은 사람들이 가장 많이 동의할 수 있는 공천 절차를 거쳐야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에 정 대표는 예비후보 자격검증위원회 검토 결과 부적격 판정을 받은 후보를 제외한 모든 후보에게 경선에 참여할 기회를 보장하자고 주장했다.

이후 경선에서는 권리당원 100% 투표를 통한 공천 절차를 통해 공천혁명을 이루자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이 자리에서 공천 종료일까지 지정했다. 그는 "5월 21일이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이라면서 "(한 달 전인) 4월 20일까지 공천을 끝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공천을 조속히 마무리 지어 후보들이 지역 민심 청취 기한을 보장하겠다는 취지다.

정 대표의 공개 주문으로 각 시도당에서는 4월 20일을 공천 종료를 목표로 서둘러 후보자 등록과 예비후보 자격 검증 등 후속 절차에 나설 전망이다.

중앙당 지방선거기획단장이자 당 사무총장인 조승래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올해 6.3 지방선거 공천 원칙을 '무한도전 4무 (無)원칙'으로 규정했다.

조 의원은 먼저 '부적격 후보자 제로' 원칙을 제시했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후보자를 국민에게 제시하겠다는 취지다.

이어 정 대표가 늘 강조한 '억울한 컷오프 제로'다. 이미 앞서 부적격 후보자들을 걸러냈기 때문에 컷오프 필요성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낙하산 공천 제로'도 4무원칙에 포함된다. 조 의원은 이 원칙을 두고 중앙당 대표를 비롯해 각 시도당위원장, 지역위원장 등 일부 인사의 '낙하산'식 하향식 공천을 없애 당원 기반의 현장 중심 공천을 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불법 공천 심사 제로' 원칙이다. 최근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김경 서울시 의원으로부터 공천헌금 명목으로 1억을 수수했다는 의혹에 휩싸이며 탈당 후 제명조치 당한 강선우 의원을 의식한 듯한 조치인 것으로 보인다.


조 의원은 "정말 유능하고 경쟁력 있는 후보가 당원들에 의해 선출되고 시민들에게 판단될 수 있도록 공천 제도를 설계하겠다"며 "이 같은 공천 원칙과 기조를 중앙당과 시도당이 함께 유지해야 국민들이 우리를 신뢰할 것"이라고 밝혔다.

gowell@fnnews.com 김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