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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AI로 작성'...구자은 회장 "기회 선점위해 재무적 탄력성 필요"

이동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02 13:28

수정 2026.01.02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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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하례식서 AI 활용 신년사 발표 퓨처리스트 어워즈로 인재 격려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2일 안양 LS타워에서 2026년도 신년사를 하고 있다. LS그룹 제공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2일 안양 LS타워에서 2026년도 신년사를 하고 있다. LS그룹 제공

[파이낸셜뉴스] LS그룹은 안양 LS타워에서 '2026년 신년하례식'을 열고 올해 경영방향을 공유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작성한 신년사를 발표하며 눈길을 끌었다. 또 그룹 차원의 포상 제도인 'LS 퓨처리스트 어워즈'를 신설하고 혁신 성과에 대해 총 10억원 규모의 보상을 진행했다.

구 회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LS그룹은 지난해 4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고 실적이 예상된다"며 "2026년은 LS의 미래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경영방침으로 △재무적 탄력성 확보 △신사업 조기 안정화 및 시장 다변화 △AI 기반 혁신문화 구축을 제시했다.

특히 향후 5년간 해저케이블·전력기기·소재 분야에 국내 7조원·해외 5조원 등 총 12조원 규모의 투자가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구 회장은 "경기 상승 국면에서 기회를 선점하려면 재무적 탄력성이 필요하다"며 "배터리 소재와 전기차 부품 등 신사업도 조기에 안정화시키고 AI 기반 업무 혁신을 리더들이 앞장서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신년사는 구 회장이 직접 선정한 키워드를 AI에 입력해 생성된 문안을 바탕으로 작성됐다. 그는 "부가가치가 낮은 업무는 AI를 활용해 신속히 처리하고 고부가가치 영역에 역량을 집중하자"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이날 신설된 LS 퓨처리스트 어워즈는 성과 중심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마련된 그룹 차원의 시상 제도다.
지난 한 해 동안 탁월한 성과로 회사 발전에 기여한 개인 또는 조직을 포상하며 임직원 중 스타 플레이어(우수 인재)를 발굴·격려해 구성원들의 자부심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수상자에게는 총 10억원 규모의 포상금과 함께 해외 연수 등 다양한 특전이 제공된다.


한편, LS그룹은 이번 신년하례를 계기로 불확실성이 큰 경영환경 속에서도 민첩한 실행력과 강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미래가치를 한층 끌어올리고 전기화 시대의 성장 기회를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