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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연대' 요구에..장동혁 "걸림돌 제거가 선행돼야"

이해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02 15:31

수정 2026.01.02 14:55

오세훈 '尹 절연' 요구에는 "계엄, 과거의 일로 묻어야" "정치적 의도 있다고 밖에" 장동혁표 당 쇄신안 핵심은 인적 쇄신 "새 인물들로 공천 혁신 시도하겠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에서 2026년 지방선거 공천에 대한 원칙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에서 2026년 지방선거 공천에 대한 원칙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일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당 일각에서 한동훈 전 대표·유승민 전 의원·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등을 포함한 '보수 대통합'이 필요하다고 제언하는 것에 대해 "당내 통합을 하는데 있어서 걸림돌이 있다면 제거해야 한다"고 밝혔다. 직접 거론하진 않았지만 한 전 대표를 사실상 '걸림돌'에 비유하면서 연대의 폭을 좁힌 것으로 풀이된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보수) 통합·연대를 가로막는 걸림돌이 있을 수 있다"며 "그 걸림돌을 제거해야 할 책임이 있는 사람이 있다면 제거해야 당대표가 당내 통합을 이루는데 공간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통합·연대의 대상과 시기에도 제한을 뒀다. 그는 "무작정 통합·연대할 것이 아니라 그것이 당원·국민들에게 감동을 주거나 충분히 설득할 수 있는 통합·연대여야 한다"며 "선결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았는데 형식적으로 통합·연대를 밀어붙인다면 당의 에너지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오 시장 등 당내 인사들이 장 대표에게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거듭 촉구하는 것에 대해서도 불쾌한 심정을 내비쳤다. 장 대표는 "당내에서 스스로 과거 문제를 언급하는 것에 대해 안타깝다"며 "2024년 12월 3일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했고 찬성 표결을 한 것으로 계엄에 대한 정치적 의사 표명은 명확하게 이뤄졌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당이 계엄에 대한 언급을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도 피력했다. 그는 "계엄을 과거의 일로 묻어두고 통합과 미래로 나아가며 국민의 삶을 살펴야 할 때"라며 "계엄에 대해 계속 입장을 요구하는 것은 다른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밖에 볼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당 쇄신안에 대한 발표 시기와 방식 등을 조율하고 있다는 점을 재차 밝혔다. 장 대표는 "국민들의 상상을 뛰어넘는 파격적 쇄신이 필요하다"며 "장소와 시기, 방식은 마지막 고민 중"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쇄신안의 핵심이 '인적 쇄신'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가장 필요한 쇄신은 인적 쇄신이다.
두 분의 상임고문과 이명박 전 대통령의 공통된 의견 중 하나는 지선 승리를 위해 과감한 인적 쇄신과 파격적 공천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줬다"며 "새 인물들로 공천 혁신을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