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법원

박철우 중앙지검장 "검찰 조직, 성찰해야"

김동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02 15:45

수정 2026.01.02 15:44

성찰하는 마인드 장착할 때 국민에게 인정받을 수 있어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연합뉴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전국 최대 검찰청의 수장인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검찰 조직의 성찰을 주문했다.

박 지검장은 2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국민에게 인정받으려면 성찰이 필요하다"며 "나 자신과 우리 조직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살펴보는 성찰의 자세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25년은 대한민국 헌정 질서를 복구하는 재건의 시간이자, 그 어느 때보다도 검찰개혁에 강한 동력이 집중됐던 고통의 시간이었다"며 "검찰 구성원 모두가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억울함 속에 괴로워했던 시간이기도 했다"고 했다.

박 지검장은 이어 "서울중앙지검 구성원 한 분 한 분이 다 그와 같이 성찰하는 마인드를 장착할 때 수십 년간 형성되어온 우리 검찰의 조직 문화는 검찰을 변화시키는 훌륭한 수단이자 국민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며 "구성원 모두가 바로 검찰 변화의 주역임을 잊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아울러 "무의식적이나마 오만하게 보일 수 있는 언행은 없었는지,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공정한 검찰권 행사를 주장하지만 정작 지금 당장 내 손에 있는 사건에서는 종전에 해오던 관행이나 어떤 편향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과함이나 부족함은 없었는지, 혹시나 면피성 결정을 하는 것은 아닌지, 타성이나 안일함에 젖어 있었던 것은 아닌지 나 자신과 우리 조직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살펴보는 성찰의 자세가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