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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이름 붙인 남극…고유지명 공모전 대상에 '청해봉'

장인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04 11:00

수정 2026.01.04 11:00

남극 우리말 지명 대국민 공모전 결과 발표
국가지명위원회 신규 지명 16종 심의·의결
남극 장보고 과학기지와 K-루트 인근에 새로 제정된 우리말 지명 위치도. 국토지리정보원 제공
남극 장보고 과학기지와 K-루트 인근에 새로 제정된 우리말 지명 위치도. 국토지리정보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민이 직접 참여해 남극 지형에 우리말 이름을 붙이는 공모전에서 '청해봉'이 대상작으로 선정됐다.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장보고 과학기지와 K-루트 주변 지형을 대상으로 진행한 '남극 고유지명 공모전'의 최종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남극 탐사와 연구 현장에서 활용될 지형에 국민의 창의적인 생각을 담은 우리말 고유지명을 부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10월 진행된 공모에는 다양한 제안이 접수됐으며, 전문가 심사와 국가지명위원회 논의를 거쳐 최종 결과가 확정됐다.

국가지명위원회는 이번 공모전과 관련 연구를 통해 제안된 신규 지명 16종을 심의·의결했다.

새로 명명된 지명은 그동안 숫자 좌표로만 관리되던 남극의 주요 봉우리와 빙하, 평원 등에 이름을 부여한 것으로, 향후 남극 내륙기지 개척과 탐사 활동 과정에서 핵심 지리 정보로 활용될 전망이다.

심사 결과 대상에는 장보고 과학기지 배후에 위치한 봉우리에 부여될 '청해봉'이 선정됐다. 청해봉은 통일신라 시대 장보고가 설치한 청해진의 이름과 해양 개척 정신을 계승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와 함께 '백운마당', '희망곶', '청석호' 등 4종은 대국민 공모를 통해 신규 지명으로 상정됐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의결된 지명을 상반기 중 남극과학위원회(SCAR)의 남극지명사전 등재를 추진할 계획이다. 국제 등재가 완료되면 우리나라가 명명한 남극 지명이 국제적으로 통용된다.
공모전 시상식은 5일 열릴 예정이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