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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엽 금투협 회장 "작은 규제 과감히 풀고, 큰 위험 관리...협회는 문제 해결 엔진"

김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02 17:37

수정 2026.01.02 17:37

황성엽 신임 금융투자협회장. (사진=금융투자협회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황성엽 신임 금융투자협회장. (사진=금융투자협회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작은 규제는 과감히 풀어나가고 큰 위험은 확실히 관리하는 강단있는 규제 철학을 세우겠다"
황성엽 신임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2일 취임사에서 "금투협은 문제 해결의 엔진"이 되어야 한다며 금투업계의 성장을 묶고 있는 규제를 과감히 풀어나가는 작업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황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금투협회는 (금투업계의) 전달자로서의 단순한 통로가 아니라 '플랫폼'으로서 문제 해결의 엔진이 되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즉 회원사의 불편함이 가장 먼저 해결되는 구조를 만들고 모두 상생할 수 있는 금투업계의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것이다. 이어 "회원사를 대표해 금융당국에 분명한 목소리를 내겠다"며 "시장과 당국이 함께 움직이는지 끊임없이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황 회장은 무엇보다 △대형사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중소형사의 혁신 참여 확대 △어떤 업권도 소외되지 않는 균형 설계로 요약되는 세 가지 원칙을 강조하며 균형 성장을 강조했다.



그는 선거 과정에서 "어항이 작으면 싸우지만, 어항이 크면 함께 성장한다"는 어항론을 강조해왔다. 황 회장은 이날 취임사에서도 어항론을 언급하며 "금투업계가 해야 할 일은 누구의 몫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어항(금투업계) 자체를 골고루 성장시키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그는 "연금과 자본시장 구조의 재설계, 장기투자 문화의 정착, 비생산적 유동성의 자본시장 유입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투자 문화의 지침을 제시할 것임을 시사했다.

제 7대 금투협회의 수장에 오른 황 회장은 1987년부터 40년 가깝게 신영증권 한 곳에서 재직한 '신영맨'으로, 자산운용 법인사업, 기업금융(IB), 경영총괄 등을 두루 걸쳐 금융투자 업계 전반의 현장 경험이 풍부하다.
황 회장은 1963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일리노이주립대학교에서 재무학 석사를 받았다.

후보 시절 그는 자본 시장에 대한 비전으로 국가 전략 산업의 핵심 동반자를 은행 중심에서 자본 시장 중심으로, 부동산에 편중된 가계 자산의 흐름을 증시 및 연금 시장으로 이동, 규제 리스크를 낮추기 위한 자율 규제 기능 강화 등을 제시했다.


제7대 금투협회장의 임기는 1월 1일부터 오는 2028년 12월 31일까지 3년이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