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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새해 밝았다, F1도 새 마음으로 [권마허의 헬멧]

권준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1.03 06:30

수정 2026.01.03 06:30

2025 시즌, 2점 차로 1위 갈려
2026년 시트 확정, 루키 기대
캐딜락 합류 첫 해, 관전 포인트는
세계 3대 스포츠 중 하나로 꼽힐 만큼 인기가 많지만 유독 국내에는 인기가 없는 ‘F1’. 선수부터 자동차, 장비, 팀 어느 것 하나 대충 넘어가는 법이 없는 그 세계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격주 주말, 지구인들을 웃고 울리는 지상 최대의 스포츠 F1의 연재를 시작합니다. 때로는 가볍고 때로는 무거운 주제들을 다양하게, 그리고 어렵지 않게 다루겠습니다. F1 관련 유익하고 재미있는 정보를 원하신다면, ‘권마허의 헬멧’을 구독해주세요.
2025년 12월 7일 아부다비 서킷에서 해가 지고 있다. 연합뉴스
2025년 12월 7일 아부다비 서킷에서 해가 지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3개월 동안 부서 이동 등으로 적응 시간이 필요해 연재를 잠시 쉬었습니다. 아직 새로운 부서에서 열심히 적응하고 있지만, 짬이 나는대로 최대한 연재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올해는 지난해와 연재 방식이 조금 달라집니다. 2025년에는 경기별 리뷰를 중심으로 연재를 이어갔었는데, 올해는 경기별 리뷰 보다는 경기 전후 F1 시장에서 일어나는 사건과 흐름을 중심으로 진행해보겠습니다. 물론 라운드별 특이사항은 함께 연재에 담도록 하겠습니다.

권마허의 헬멧 이번 화에서는 2025년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했던 경기 결과와 2026년 팀별 시트 및 주의 깊게 봐야할 선수, 올해 관전 포인트까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마지막 경기에서 정해진 우승자
2025년 12월 8일 F1 선수들이 역주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5년 12월 8일 F1 선수들이 역주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5년은 마지막 라운드까지 경기에 집중하게 됐던 몇 안되는 시즌이었습니다. 마지막 라운드였던 아부다비 그랑프리 직전까지 1~3위에 위치한 선수들 점수 차이가 최대 16점밖에 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1위 랜도 노리스(맥라렌)가 408점으로 선두를 달렸지만, 막스 베르스타펀(레드불 레이싱)이 396점으로 뒤를 바짝 쫒고 있었고 2위에 역전은 당했지만 오스카 피아스트리(맥라렌)이 392점으로 베르스타펀과 단 4점 차이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팬들은 마지막 경기까지 베르스타펀의 선전을 예상했습니다. 15라운드 이후 23라운드까지 베르스타펀이 말 그대로 '미친 질주'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실제 15라운드 104점 차이었던 노리스와 베르스타펀의 점수 차이는 16라운드 94점으로 100점 미만을 돌파했고 19라운드 40점, 22라운드 24점 등 빠르게 줄어들고 있었습니다. 마침내 마지막 라운드를 남겨두고는 12점까지 따라온 베르스타펀입니다.
아부다비 그랑프리 퀄리파잉(예선)에서 1위를 차지, 폴 포지션에 섰던 베르스타펀은 결국 경기를 완벽하게 끝내며 본경기까지 1위를 달성했습니다. 2위는 피아스트리, 노리스가 3위에 올랐죠.

경기 이후 1~2위 최종 점수 차는 단 2점. 노리스가 만약 4위를 했다면 베르스타펀이 1위에 오를 수도 있었던 점수입니다. 말 그대로 '한 끝 차이'로 노리스가 우승을 차지한 것입니다.

베르스타펀 입장에서는 완주를 하지 못한(DNF, Do Not Finish) 11라운드 오스트리아 그랑프리와 조지 러셀(메르세데스)와의 싸움으로 패널티를 받아 10위를 기록한 9라운드 스페인 그랑프리가 참 아쉬울듯 합니다. 한편으로는 베르스타펀이 괴물처럼 따라오는 가운데 우승 자리를 지켜낸 노리스가 대단하기도 합니다.

2026년 시트도 확정...츠노다 안녕
아우디 팀이 2025년 12월 11월 12일 독일에서 신차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우디 팀이 2025년 12월 11월 12일 독일에서 신차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나간 것은 지나간 것이죠. 2026년 새해가 밝았고, 각 팀별 시트가 확정됐습니다. 컨스트럭터 순위를 기준으로 선수 구성을 알아보겠습니다.

올해 팀 구성에 변화가 생기는 곳은 레드불 레이싱, 레이싱 불스, 그리고 새롭게 추가되는 캐딜락 정도입니다. 맥라렌, 메르세데스, 페라리, 윌리엄스, 애스턴마틴, 하스, 아우디 리볼루트(전 킥 자우버)는 구성을 그대로 유지합니다.

레드불은 츠노다 유키를 리저브로 보냈습니다. 일정 부분 부진했던 츠노다를 대신할 선수는 아이작 하자르입니다. 하자르는 지난 시즌 네덜란드 그랑프리에서 3위에 오를 만큼 잠재력이 있는 선수입니다. 이런 평가를 바탕으로 레이싱 불스에서 승격하게 됐습니다.

레이싱 불스는 기존 리암 로슨과 린드블라드가 함께 합니다. 린드블라드는 레드불 주니어 프로그램 출신입니다. 올 시즌 새롭게 추가된 캐딜락 팀은 발테리 보타스와 세르히오 페레즈가 뛰게 됩니다. 관련 내용은 "반가운 얼굴 등장"…F1 '캐딜락팀', 새 주인공은 [권마허의 헬멧]에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이밖에도 킥 자우버는 아우디가 팀을 100% 인수하며 팀명을 변경했습니다. 올 시즌 아시아 출신 선수들이 없는 점은 아쉽습니다.

올해 관전 포인트는 어떤 게 있나
랜도 노리스(맥라렌, 왼쪽)과 막스 베르스타펀(레드불)이 2025년 12월 7일 아부다비 그랑프리 이후 상반된 표정을 짓고 있다. 뉴시스
랜도 노리스(맥라렌, 왼쪽)과 막스 베르스타펀(레드불)이 2025년 12월 7일 아부다비 그랑프리 이후 상반된 표정을 짓고 있다. 뉴시스
올해 관전 포인트는 새롭게 합류한 캐딜락 팀의 성적, 루키 선수들의 경기력, 노리스-베르스타펀 신경전 등으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먼저 핀란드 국적인 보타스는 1989년생으로 올해 37세입니다. F1 활동은 2013년, 윌리엄스에서 시작했습니다. '과외 선생' 페르난도 알론소(애스턴마틴)과 백전노장 자리를 두고 재미 있는 전투를 벌일 것 같습니다. 멕시코 출신 페레즈는 보타스보다 1살 어린 1990년생입니다. 다만 F1 활동은 보타스보다 2년 먼저인 2011년 자우버팀으로 시작했습니다. 1살 선후배 선수들이 낼 시너지 효과도 기대가 됩니다.

루키 선수들의 경기력도 새로운 관전 포인트입니다. 특히 올해 레드불 레이싱으로 승격한 아이작 하자르의 성적이 관심을 끌 것 같습니다. 중간 중간 번뜩임을 보였던 랜스 스트롤(애스턴마틴)의 올해 성적도 눈여겨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 포인트는 역시 노리스-베르스타펀의 1위 싸움입니다. 지난해 하반기 각성한 베르스타펀과 마지막까지 쫒긴 노리스. 올해도 이때와 비슷한 분위기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올해는 11개팀이 경기를 치르게 되는 첫 해입니다. 그만큼 변수가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1위는 누가 차지하게 될까요? 모든 피드백을 환영합니다.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어도 언제든 말씀해 주세요!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